공화당 소속의 버지니아 법무장관이 놀랍게도 낙태하려는 여성에 대한 기소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제이슨 미야레스 법무장관은 1일 리치몬드에서 열린 연례 낙태반대 집회 및 행진에서 “이 나라에서 낙태를 결정한 여성을 기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그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15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하는 공화당의 노선과 배치되는 의견이다.
미야레스 장관은 “낙태 반대 운동은 고군분투(孤軍奮鬪)하는 어머니를 돕는 자선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장관은 ‘버지니아 생명을 위한 행진’에 참석한 연사 중 한명이었다. 이 연례 행사는 지난해 미국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Roe v. Wade)를 뒤집은 판결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주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는 글렌 영킨 주지사를 포함해 1,500여명이 참석했다. 영킨 주지사는 대법원 판결 이후 “주의회가 강간, 근친상간, 산모의 생명 위협 등을 제외하고는 임신 15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자신의 책상에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 법안과 다른 법안들은 지난주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있는 상원에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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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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