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폭풍우로 인한 샌프란시스코 추산 피해액이 4천6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정부의 대비 부족도 비판받고 있다.
신년 전야부터 폭탄 사이클론 및 대기의 강 폭풍우가 2주 이상 베이지역을 덮친 가운데 도로와 주택, 비즈니스 등이 침수되고 가주 전역에서 2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막심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신년 전야 하루 동안에만 5.46인치의 폭우가 쏟아지고 12월 26일부터 1월4일까지 10일간 총강수량 10.33인치로 집계, 1988년도 기록을 깨면서 대형 홍수 사태를 겪었다.
SF시 재난관리국은 이번 겨울 폭풍우로 시 소유 건물과 주택, 비즈니스 등 재산 피해액이 4천60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공 및 사유 재산에 2천500만 달러, 시 소유 재산에 2천100만 달러 피해를 줬다고 설명했다.
SF 크로니클은 강수량이 기록적이었던 것도 맞지만 SF 시의 낡은 하수 시스템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시 당국이 하수 시스템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이전부터 알았지만 미뤄왔으며 이번 홍수 사태 동안 샌드백과 같은 임시 해결책만 제공했을 뿐 앞으로 어떤 대비책을 꾸릴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샌드백 역시 다 떨어져 주민들은 해변에서 직접 모래를 채워 샌드백을 만들어야 했다고 크로니클지는 밝혔다.
시 당국은 17가와 폴섬 스트릿 등 홍수 취약 지역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6억 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나 완성까지는 수년이 남았다. 이와 별도로 SF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한 하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나 20여 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런던 브리드 SF 시장은 이번 겨울 폭풍우로 피해를 당한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구제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지정한 '홍수 지역' 내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은 '홍수 재난 구제 지원금' (Flood Disaster Relief Grant)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5천 달러까지, 그 외 지역 업주들은 2천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https://sfplanninggis.org/floodmap/에서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대상은 시에 등록된, 물리적으로 시에 위치한 사업체로 직원 100명 이하, 총수입이 500만 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바람이나 정전으로 인한 피해는 해당하지 않는다.
신청서는 20일 오픈됐으며 2월10일까지다. 자세한 사항 문의 및 신청은 https://sf.gov/get-help-if-your-business-was-damaged-flooding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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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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