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갤러리 주인 “화나서 그랬다”
▶ “비인간적 행동” 공분...살해 협박도

SF 아트갤러리 주인 콜리어 그윈이 갤러리 앞에 앉아있는 홈리스 여성에게 다리를 꼬고 정원 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다. <브리오쉐 S.F. 트위터 영상 캡처>
샌프란시스코에서 아트갤러리를 운영하는 백인 남성이 9일 홈리스 여성에게 정원 호스로 물을 뿌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커리점 '브리오쉐 S.F.' 계정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는 잭슨 스퀘어 몽고메리 스트릿에 위치한 '포스터 그윈' 갤러리 주인 콜리어 그윈이 갤러리 앞 보도에 앉아 있는 홈리스 여성에게 다리를 꼬고 정원 호스로 물을 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해당 영상은 빠르게 퍼지며 각종 뉴스매체에도 보도되는 등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사자 그윈은 계속 여성이 어지럽힌 도로를 치우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실이 없었다며, 종종 쓰레기통을 넘어뜨리고 고객들을 겁먹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과 도움이 필요한 여성이다. 자신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소리를 지르고 음식을 던지고 무슨 말을 하는지도 알 수 없다"며 그와 다른 비즈니스 업주들이 경찰과 소셜서비스측의 도움을 20차례 이상 요청했으나 소용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정부는 그들도 여성을 함부로 비키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그날도 밖에서 여성이 지저분하게 만든 도로를 청소중이었다. 여성 주변으로 물을 뿌려 청소했고 그가 공격적으로 나오자 호스를 위로 올려 그녀에게 뿌렸다. 영상속 내 모습에 대해서는 변명할 여지가 없고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대중은 그윈의 행동을 비인간적이라며 비난했다. 10일 저녁 그윈의 갤러리 창문을 치며 살해를 협박한 남성도 있었으며 그외에도 건물 낙서와 살해 협박을 여러차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 비즈니스 '바바로사 라운지' 역시 그윈의 행동을 비난했다.
경찰은 사건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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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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