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 3,200명 감원
▶ M&A 등 수입 급감 탓
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200명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고용시장에서 블루칼라 노동자의 몸값은 높아지는 반면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정리해고 흐름은 새해에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9일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3,200명 규모의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 회사의 데이빗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1월 중순 이전에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전의 예상보다는 감원 규모가 다소 적지만 골드만삭스 창사 이래로는 최대다. 종전의 최대 규모 정리해고 기록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붕괴 때 전 직원의 10%인 3,000명 이상을 해고한 것이었다. 블룸버그는 정리해고되는 사람의 3분의 1 이상이 이 회사의 핵심 거래 및 은행 부문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는 금융시장이 침체돼 골드만삭스의 비용 절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간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시장이 지난해 급격히 얼어붙어 골드만삭스의 관련 수수료 수익도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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