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 퇴치 차르’ 임명 방침 발표한 아담스 시장
▶ 자택에 쥐 출몰하자 시 보건국 벌금 3차례 부과
뉴욕시에 쥐가 들끓자 에릭 아담스 시장이 쥐 퇴치 차르(char; 전권을 가진 당국자)를 임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전혀 해결의 기미가 없는 가운데 2년 전 아담스 시장과 시장 경선에서 패배한 사람이 들고양이를 단속하지 않으면 된다고 제안하는 등 뉴욕시의 “쥐와의 전쟁”이 점입가경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브루클린의 아담스 시장 자택 앞에서 붉은 베레모를 쓴 수호천사단(Guardian Angels) 소속 3자가 기자회견을 했다. 커티스 슬리와 전 뉴욕시장 후보, 케이지 속의 고양이 두 마리, 죽은 쥐 한 마리였다.
애덤스 시장 산하의 뉴욕시 보건국은 지난 7일 브루클린 베드포드-스타이브샌트의 4층 자택에서 쥐를 퇴치하지 못한 혐의로 아담스 시장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아담스 시장이 앞서 보건국이 2차례 부과한 벌금 취소소송에서 승리한 다음날이었다. 새 벌금은 1,200달러에 달했다.
아담스 시장은 이번에도 자신 휘하의 시행정법원에 소송을 내 벌금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어린 시절 집에 쥐가 너무 많아 한 마리를 반려쥐로 키우기도 했다. 브루클린 구청장 시절엔 쥐를 익사시키는 쥐잡이틀을 소개해 채식주의자인 그를 극찬하던 동물권리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올들어 아담스 시장은 “사라지지 않는 뉴욕시의 쥐라는 눈앞의 적과 싸울 수 있는 강력하고 굳건하며 킬러 본능을 가진” 책임자를 고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슬리와 전 후보는 자신이 기꺼이 쥐 대책 책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시장 집의 쥐 문제 해결을 위해 유기묘들을 집에 풀겠다고 했다.
그는 뉴욕시가 쥐를 죽이는 대신 길고양이를 이용해 활동을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며 시장이 원하면 시장 자택 주변도 길고양이 세력권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담스 시장 인근에 사는 한 건축가는 길고양이가 세력권을 순찰하도록 하는 방식이 쥐 퇴치에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직접 고양이들 밥을 주는데 길고양이들은 쥐를 만나면 도망친다. 쓰레기부터 치우지 않으면 쥐 퇴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박멸'까지는 못하니 피해를 줄일수밖에없는 처지이다. 다양한 쥐덫이있으나 단언하건대 기능면에서 '자동전기 쥐덫 보다 더욱 효율적인 쥐덫은 아직까지 '보지못하였다'가 아니라 '없다'. 전기쥐덫 광고하는것이 아니고 굳이 이것을 개발해야한다고 강요하는것도 아니다. 그 자동쥐덫 실전에서 하루저녁에 12마리까지 잡은 전력이있다. 고생 고생 해서 유티비에 올려놓았다.
1700년대에 영국과 프랑스에서 배에 무임승차해 뉴욕에 온후 자손대대로 번식해 살며 뉴욕을 떠난적이 없다더라. 적어도 2백만 마리가 살고 있는디 몇만마리 죽인다고 축이나랴, 인간이 덜먹고, 음식 쌓아 놓지도 말고,버리지도 말아 굶겨 죽여야하나, 그것도 안먹히면 그냥 같이살자구나
길고양이도 시궁쥐만큼이나 위험한 PEST입니다. 열당에 올려놓은 글 "쥐박멸 전문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