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알로하 유나이티드웨이(AUW)가 12월6일 발표한 보고서(ALICE in Hawai‘i: 2022 Facts & Figures)에 따르면, 하와이 주에서 빈곤을 겪는 가구 수는 지난 몇 년 동안 크게 증가했다.
2022년 설문조사 기준, 연방 빈곤선보다 연 소득이 낮은 하와이 가구 비율은 약 15%으로 지난 2019년 9% 대비 무려 6% 치솟았다.
연방 빈곤선은 1인 가구 1만5,630달러, 4인 가구 3만1,920달러이다.
AUW 존 핑크 최고경영자는 현재 주내 빈곤 비율을 수치로 환산하면 약 20만 명 이상이라고 짚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적지 않음을 강조했다.
AUW의 보고서는 빈곤 가구뿐만 아니라 앨리스 가구의 수치도 기록하고 있다.
앨리스(ALICE)는 자산제한(asset-limited), 소득제한(income-constrained), 고용상태(employed)를 의미하는데, 빈곤층은 아니지만 기본 생활비 이하의 소득을 가지는 가구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하와이 주의 빈곤층 및 앨리스 가구 수치는 44%로 집계되고 있다.
보고서는 가구 인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하와이/태평양 원주민 및 필리핀계에서 앨리스 가구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가 분석한 경제적 어려움의 원인은 건강 및 장애, 부채상환, 주택비용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주민 중 거의 절반은 2개월 이하의 가계 비용을 충당할 만한 예금을 가지고 있는 반면, 10명 중1명은 예금이 400달러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앨리스 임계 값 이하의 가구가 신용 카드와 같은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이로 인해 신용 점수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비상 시 재정 지원이 이루어지는 데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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