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고령화 시대다. 이젠 50세까지가 전반전이고, 50세 이후는 후반전이다. 마라톤 같이 지구력을 요구하는 운동 경기에선 후반전에 승패가 결정될 때가 많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50세를 넘어선 선수들은 후반전을 잘 달려야 한다. ‘하프타임’을 통하여 새로운 준비와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복잡한 것을 가지치기하는 노목과 같다. 노욕을 절제하고 생활을 단순화 하라. 직선보다는 곡선의 삶을 살라.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무엇을 배우라. 무엇보다 인생의 후반전은 봉사의 삶을 살라. 50세 이후 후반전의 삶의 의미와 운명은 스스로 결정한다. ” (조지 베일런트의 ‘Aging Well’ 중에서)
모세는 성품이 잘 다듬어지지 않아 80세까지 실패의 삶을 살았다. 모세는 80세의 노년에 극적으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후반전을 의미 있게 살았다. 80세까지의 모세의 삶이 이기적 삶이라면, 그 이후의 삶은 민족의 구원을 위한 봉사와 희생의 삶이라도 말할 수 있다.
포도나무의 보통 수명은 75~100년이다. 좀더 오래 사는 것은 200년까지도 산다. 작은 마른 막대기같이 별 볼일 없게 생긴 울퉁불퉁한 포도나무가 이렇게 오래 살고, 풍성한 열매는 맺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의 봉사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 배려인 것이 분명하다. 인류의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의 삶도 봉사의 삶이었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기를 희생하여 봉사의 삶을 사신 예수님을 인류의 구세주로 높이시고 영화롭게 하셨다.
인생의 후반은 봉사의 삶을 살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 작은 한 가지의 봉사라도 가볍게 보지 말라. 때로는 큰일을 이룬다. 오병이어를 예수님께 갖다드린 어린아이의 작은 봉사가 거대한 일을 이루었다. 장정만 5,000명인 군중들을 다 먹이고도 12광주리에 찰 만큼 남고 넘쳤다. 기근 중에 엘리야에게 행한 사르밧 과부의 떡 한 조각의 봉사가 기근을 해결하는 기적을 가져왔다.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면 하나님이 꼭 높여주신다. 위대한 인물이 나온다. 모니카의 눈물의 기도가 성 어거스틴을 만들고 벳시여사의 진한 모성애가 무디를 부흥사로 만들었다. 베토벤이 앞을 못 보는 가난한 소녀에게 음악으로 봉사하다가 유명한 월광곡이 되었다.
인생은 짧고 봉사의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포도원 농부를 생각하라. 포도원에 머무는 동안 봉사하라. 농부의 마음은 목자의 마음이다. 자기를 따르는 양들을 먹이고 보살피고 보호하고 인도한다. 무엇보다 농부는 봉사의 사람이다. 농부는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향해 사랑으로 봉사하고 섬긴다. 당신을 리더인가. 베풀고 봉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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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만/목사·AG 뉴욕신학대학(원)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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