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풀럼에 2-1 승리
▶ 4승 2무로 개막 후 무패

손흥민이 폴럼과의 경기에서 볼을 뺏어내고 있다. [로이터]
손흥민(30·토트넘)이 불운에 시달리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6경기째 침묵했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2023시즌 EPL 6라운드 풀럼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개막 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면서 현지 언론에서 ‘선발 제외’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던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뢰 아래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그는 오프사이드 판정과 골대 불운에 가로막혀 이날도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사우샘프턴과 1라운드에서 도움 1개를 올린 게 이번 시즌 정규리그 유일한 공격 포인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침묵 속에도 풀럼을 2-1로 제압했다.
리그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달린 토트넘(승점 14)은 아직 6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13·4승 1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풀럼은 승점 8(2승 2무 2패)을 유지했다.
토트넘에선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올여름 이적한 히샤를리송이 처음 선발로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전반 7분 케인의 슈팅으로 공격을 개시한 토트넘은 꾸준히 기회를 엿봤다.
골 갈증에 시달리는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이 골대 안으로 향하면서 골 맛을 볼 뻔했지만, 헤딩을 시도하려 한 케인이 오프사이드에 걸려 득점이 무산됐다.
전반 22분에는 손흥민이 히샤를리송의 컷백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슈팅으로 연결한 게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솟구쳤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또 한 번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는데, 케인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손흥민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찬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호이비에르는 히샤를리송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풀럼은 유효 슈팅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토트넘이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손흥민이 한 축을 담당했으나, 그의 발끝에선 골이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해 공을 몰고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8분 뒤엔 오른발 슈팅이 풀럼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손흥민은 허탈하다는 듯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은 케인이 책임졌다. 후반 30분 혼전 상황에서 레노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케인이 문전에서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풀럼이 후반 38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만회골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에는 히샤를리송의 쐐기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한 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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