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133곳서 총성…10명이상 사망
▶ 뉴욕·필라델피아·미시간 등 총기난사만 10건 달해

감시카메라에 잡힌 필라델피아 총기난사 사건당시 도주하는 시민들. [로이터]
총격 참사가 끊이지 않은 가운데 주말 동안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을 비롯해 미 전역에서 최소 13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 벌어져 10명 이상이 숨지는 비극이 벌어졌다.
4일 밤 필라델피아 도심 유흥가에서 복수의 총격범이 군중을 향해 마구 총을 쏴 최소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20∼30대 연령으로 2명은 남성, 1명은 여성이다. 총격 용의자들은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같은 날 오후 10시15분께는 롱아일랜드 햄스테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9세 남성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4일 오전 1시께 상점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4세 소녀가 숨지고 8명이 부상 당했다.
5일에도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이 잇따랐다. 5일 오전 2시45분께 테네시주의 채터누가의 한 나이트클럽 인근 도로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일부 부상자는 중태로 알려졌으며 사상자 17명 중 성인이 16명, 1명은 청소년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금된 용의자는 없는 상태로, 경찰은 총격범들이 피해자 일부를 겨냥해 저지른 사건으로 보고 있다.
또 5일 새벽에는 미시건주 새기노에서 오전 2시30분께 총격으로 3명이 죽었고, 애리조나주 메사의 한 술집 인근에서도 총격으로 남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비영리기관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주말 동안 미 전역에서 무려 133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졌고 4명 이상이 총탄에 맞은 총기 난사 사건만 10건에 달한다.
최근 흑인들을 겨냥한 뉴욕주 버팔로 수퍼마켓 총기 난사,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4명을 숨지게 한 오클라호마주 병원 총격 참사 등이 잇따라 전국적으로 총격에 대한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주말 동안 수 많은 총격 사건이 발생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2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너무나 많은 일상적인 곳들이 ‘킬링 필드’로 변하고 있다”며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으나 별 소용이 없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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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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