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법원 판결따라 NJ 트랜짓 등 해제 움직임
▶ 뉴욕시·MTA는 탑승객 마스크 의무화 계속 유지

미국내 주요 항공사 대부분이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가운데 19일 버지니아 알링턴 소재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서 마스크 착용 승객들과 마스크를 벗은 승객들이 검색대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연방법원이 연방정부의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조치를 금지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미 전국적으로 주요 항공사, 기차 등이 앞 다퉈 탑승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과 뉴저지주 정부가 이번 판결을 두고 다른 의사 결정을 내려 혼란을 주고 있다.
우선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19일 뉴저지트랜짓과 사우스저지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열차와 버스, 경전철 등에서 탑승객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뉴저지트랜짓이 운영하는 열차나 버스 등을 타고 뉴욕을 오가는 이들은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이 됐다.
이번 결정은 연방법원 플로리다지법이 18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치를 무효화시킨 판결에 따른 것이다.
이 판결이 나오자 연방교통안전청(TSA)는 19일부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뉴저지트랜짓 등이 이에 따르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뉴저지와 달리 뉴욕은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뉴욕주 산하기관인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지난 3월 주정부 명령을 근거로 관할 대중교통에서 탑승객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TA가 관할하는 뉴욕시 전철과 버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메트로 노스 등에서는 계속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뉴욕시 택시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계속 유지된다.
시 택시 및 리무진위원회는 옐로캡 택시는 물론 뉴욕시에서 운행하는 우버와 리프트에서도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결정한 우버와 리프트도 뉴욕시에서는 시정부의 지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뉴저지항만청은 각 주정부 지침에 따라 뉴욕 소재 대중교통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고, 뉴저지에 있는 시설에서는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뉴욕시에 있는 존 F 케네디 공항과 라과디아 공항, 미드타운 버스터미널, 조지워싱턴브리지 버스터미널, 패스트레인 등에서는 계속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지만, 뉴저지 뉴왁 공항과 테터보로 공항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요구되지 않는다.
미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대부분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델타^유나이티드^아메리칸에어라인^사우스웨스트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일제히 국내선과 특정 국제선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발표했다.
하지만 뉴욕과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일부 지역의 공항 내에서는 19일 현재 마스크 착용이 계속 요구돼 이에 따른 혼란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백악관은 연방법원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무효 판결과 관련 즉각적으로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국민들에게 계속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하지만 19일 오후 5시 현재 항소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항소 여부는 법무부가 수일 내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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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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