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는 ‘회사 때리기’…트위터 직원들 ‘뒤숭숭’
트위터 최대 주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지분 취득 공시가 늦었다는 이유로 다른 주주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4일 트위터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트위터 주주들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머스크가 미 증권법 규정에 따라 트위터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지난달 24일까지 공개해야 했으나 기한을 어겨 증권사기를 저질렀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머스크가 공시를 미루며 트위터 주식을 더 싼 가격에 사들일 수 있었고 자신들은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았다고 말했다.
미 증권법에 따르면 투자자가 기업 지분 5% 이상을 인수하면 이를 10일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취득에 대한 공시 기한은 3월 24일이었다.
원고 대표인 마크 라셀라는 자신이 지난달 25∼29일 트위터 주식 35주를 1천373달러에 팔았다고 말했다. 주당 평균 매각 가격은 39.23달러다.
머스크가 지분 취득을 공개한 지난 4일 트위터 주가는 39.31달러에서 49.97달러로 27% 뛰어올랐다.
한편 트위터 내부는 머스크의 지분 취득 이후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에 참여하려던 계획을 지난 주말 사이 뒤집었다. 이번 주 예정됐던 머스크와 트위터 직원들 간의 질의응답 시간도 취소됐다.
그간 트위터를 비판해온 머스크는 지난 며칠 사이 트위터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 개편과 트위터 본사 사무실 일부를 노숙자 쉼터로 전환하는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트위터에서 쏟아냈다.
블룸버그는 트위터 직원들이 머스크의 '채찍질'에 직면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 멤버가 되지 않으면 트위터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거나 트위터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올리는 데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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