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화유니그룹 자회사 낸드플래시 샘플 검증 중
애플이 일본 키옥시아의 생산 중단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구매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산 메모리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주요 공급업체 중 한 곳인 키옥시아가 지난달 원재료 오염 문제로 공장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아이폰에 들어갈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 공급업체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 물량을 가지고 갈 가능성이 크지만, 애플이 중국 칭화유니그룹(淸華紫光)의 자회사 YMTC(長江存儲·창장춘추)와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공급망을 다각화해 코로나19 대확산과 물류난 등으로부터 올 수 있는 리스크를 상쇄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애플은 현재 YMTC가 제조한 낸드플래시 반도체 샘플을 검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YMTC와 계약하게 되면 중국 업체가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는 미국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 중국 정부의 노력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하지만 애플 입장에서는 미중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중국 업체와 손을 잡게 돼 자국 내에서 비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소식통은 YMTC의 납품이 최종 결정된 것이 아니며 YMTC의 기술력이 한세대 뒤처져 있어 기껏해야 한국 공급업체의 '백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한 애플이 아이폰SE와 같은 저가용 제품에 YMTC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하이퉁(海通)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YMTC 제품이 가격 경쟁력이 있어 이론적으로 아이폰SE용 반도체의 5%가량, 향후 출시될 아이폰14용으로는 3∼5%가량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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