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지난주 감염자중 45%가 델타변이…2주새 2배 증가
▶ 뉴저지도 4주간 감염자중 26.8%…알파변이보다 확산세 빨라
▶변이 확산세 비해 전체 코로나 신규환자는 늘지 않아
뉴욕·뉴저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격 확산되고 있다.
뉴욕시 보건국의 변이 바이러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넷째주 한주간 감염자 표본 중 45%가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델타 변이 비율은 2주 전만 해도 23% 수준이었으나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또 최근 4주간 뉴욕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델타 변이에 의한 비율은 26%를 기록했다.
영국발 변이인 ‘알파 변이’ 역시 26%의 비율을 기록했는데 알파 변이 비율이 시간이 갈수록 줄고 있고 델타 변이는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델타 변이는 뉴욕시에서 지배적인 변종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마크 레빈 뉴욕시의회 보건위원장은 “델타 변이 확산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다면 당장 접종을 받아라”고 경고했다.
뉴저지 역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7일 발표된 주보건국 변이 바이러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19일 기준 최근 4주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중 26.8%가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에서는 알파 변이 감염자가 40.4%로 가장 높긴 하지만 델타 변이 비율이 갈수록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22일 기준 델타 변이는 전체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3.1% 수준이었지만 약 한달 만에 8배 이상 높아진 것.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이와관련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며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 당장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델타 변이는 큰 위협으로 떠올랐다.
CNN 등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2주간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이 51.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CDC에 따르면 2주 전인 6월19일 기준 델타 변이 비중은 30.4%였는데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편 델타 변이가 급속 확산되는 상황이지만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주요 위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에도 전체적인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크게 늘고 있지는 않기 때문.
현재 뉴욕시의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4명으로, 지난 6월30일의 215명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추세다.
또 뉴저지의 경우 8일 기준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17명으로 한주 전보다 1% 줄었다. 이에 머피 주지사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보건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확산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대유행”이라고 부르며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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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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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맞은 현명한 이들은 별로 걱정할필요없지만 그렇지않은이들은 고생할수도 있다는걸 알랑가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