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삼 뉴욕총영사가 2일 한인 동포 언론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한인단체들 중심으로 지역사회 돕는 모습 자랑스러워
▶ 민원 서비스 개선·증오범죄 근절위해 최선
▶ 내년 대선 재외선거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
“뉴욕에 부임하자마자 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만큼 한인사회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앞으로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은 물론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사업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2일 한인동포 언론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원서비스 개선과 재외선거 운영, 차세대 지원 사업,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 등 다양한 사업과 활동에 더욱 각별한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뉴욕총영사관의 활동은.
▶뉴욕총영사관에 2019년 11월 부임한 이후 몇 달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사태를 겪게 되면서 한인 동포들의 코로나19 극복과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및 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뉴욕총영사관은 코로나19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민원서비스도 중단없이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해왔다. 또한 K-방역 홍보와 한류확산 등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활동 등도 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한인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 아시안 증오범죄로 인한 피해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해왔다.
-코로나19 지원사업 중 기억이 남는 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암울한 시대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의 높아진 위상과 역량을 실감할 수 있었다.
뉴욕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이 중심이 돼 지역사회를 돕는 모습을 보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 정신에 모범이 되고 있는 한인사회가 매우 자랑스러웠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구나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한국 방역 용품을 전달할 때마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여년이 지났음에도 잊지 않고 참전 용사들을 찾아준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면서 감격했다.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한국 정부 자가격리 면제 방안은.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마친 사람의 자가격리를 면제해달라는 한인사회의 요청을 본국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방역에 한번 구멍이 뚫리면 또다시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자가격리 면제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확인서 진위여부와 검증절차 등이 현재까지는 마련되지 않아 자가격리 면제시기를 확답할 수는 없다.
-민원실 정상화 방안은.
▶뉴욕총영사관은 현재 전화와 영사민원 24 웹사이트를 통해 민원서비스 예약을 받고 있지만, 올해 4/4분기 중에는 예전과 같이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해도 민원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진정 상황에 따라 이 시기는 더 빨리질 수 있다.
뉴욕총영사관 민원실이 예약제로 운영되다 보니 한 민원인이 혼자서 여러 번 중복적으로 예약하거나 예약 당일 민원실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로 인해 다른 민원인들이 피해를 보고 경우도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민원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으면서 3만7,000여건 이상의 민원을 처리했다.
민원실이 있는 층은 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쓰고 있어 협소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뉴욕한국문화원이 올해 말 이전하면서 민원실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뉴욕한국문화원 이전 계획은.
▶올해 하반기에는 뉴욕한국문화원이 대규모 신축 빌딩으로 이전을 해서 K-컬쳐의 위상에 걸맞은 한류 확산의 전초 기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현재 뉴욕한국문화원의 공정률은 74%이며, 12월까지 준공을 마치고 이전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재외선거 운영방안.
▶지난해 재외선거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된 바 있다. 내년에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는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본국에서는 재외선거인 투표참여와 편의증진을 위해 우편투표 도입과 투표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에는 필라델피아 출장소가 지난 4월 마련되면서 이 지역 인근 재외선거인들은 필라델피아 출장소에서 투표가 가능해졌다.
또한 지난 2019년 선거연령을 19세에서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공직선거법이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향후 활동 방향은?
▶앞으로 뉴욕총영사관은 4가지 중점사업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인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차세대 발굴 및 지원, 권익과 정치력 신장, 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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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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