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팍 타운정부·의회, 혈세 오·남용 문제 정면 반박 논란 재점화
▶ “부당 지급 유급병가 비용 538달러, 이에 대해서만 환수키로”
“뉴저지주 감사원 보고서가 틀렸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정부의 수십만 달러 혈세 오·남용 문제에 대해 타운정부와 의회가 주 감사원 보고서의 내용이 틀렸다며 정면 반박해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27일 팰팍 타운의회 월례회의에서 주 감사원 보고서 재검토를 위해 지난달 설치된 타운의회 감시위원회 소속 신디 페레라 시의원은 그간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 감사원 보고서 내용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감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페레라 의원은 감사원이 문제를 삼은 무분별한 공무원 유류비 구입카드 지급은 모두 폐지하고 부서장에게만 유류비 구입카드를 지급해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공무원들에게 지급된 차량 관련 특혜도 모두 폐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대 문제로 꼽힌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미사용 유급병가 비용 오·남용에 대해서는 “2010년 이후 공무원에게 부당 지급된 유급병가 비용은 538달러로 확인돼 이에 대해서만 환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 내용과 크게 대치된다.
감사원은 지난 2018년부터 약 3년간 이뤄진 조사를 통해 팰팍 타운정부가 2018년과 2019년에 20명 이상의 공무원들에게 사용하지 않은 유급병가를 급여 형태로 20만달러 넘게 지급한 것은 주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전액 환수할 것을 타운정부에 권고했다. 그러나 팰팍 타운정부와 의회는 자체 조사 결과 감사원이 발표한 금액의 0.2%에 해당하는 금액만 환수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원유봉 팰팍부패방지협회 회장은 페레라 의원에게 “타운정부의 발표대로라면 감사원의 보고서 내용이 완전히 틀린 것이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해 팰팍 타운정부가 감사원 보고서의 내용과 권고 사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외에 타운의회 감시위원회는 논란이 컸던 2017년 12월 데이빗 로렌조 행정관에게 발행된 6만8,000달러 수표에 대해서도 자체 확인 결과 절차상의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 비용 청구에 대해 근거 서류가 부실하고 절차상 문제가 컸다고 지적했지만 이를 반박한 것. 또 감사원이 위법 사항을 지적한 로렌조 행정관의 계약서 내용에 대해서도 타운의회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타운의회 회의 참석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면서 페레라 의원과 일부 주민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일었다. 상당 수 주민들은 주민들을 대표하는 선출직 정치인들이 주민들의 참여와 입장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팰팍부패방지협의회 등 회의 참석 주민들은 “주민으로서 과연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존중받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회의 내용이었다”며 “특히 페레라 의원은 질문을 하는 주민에게 소리를 치고 무례하게 대했다. 많은 주민들을 위축시키는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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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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