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대신 꿈을 좇은 왼손 투수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은 과연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양현종이 '3:1'의 경쟁을 뚫어야 빅리거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예상이 나왔다.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에번 그랜트 기자는 텍사스 구단의 개막전 로스터 구성에 따라 양현종의 빅리그 승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야수 12명, 투수 14명으로 개막전 로스터를 구성한다면 양현종은 헌터 우드, 루이스 오티스와 투수 엔트리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셋 모두 초청선수 신분으로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양현종을 뺀 둘은 오른손 투수다.
오티스는 3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고, 우드는 10경기에서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수확했다.
양현종은 선발 1경기를 포함해 4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멀티 이닝(2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요원이 필요하다면 양현종이 두 선수보다 비교 우위에 있지만, 시범경기 성적으로는 두 투수와 큰 차이가 없다.
투수 13명, 야수 13명으로 개막전 로스터를 구성한다면 양현종이 빅리그를 밟을 가능성은 사라진다.
역시 초청선수인 내야수 찰리 컬버슨과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13번째 야수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그랜트 기자는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할 수 있는 텍사스의 40인 로스터 중 39명이 사실상 채워진 가운데 마지막 한 자리는 개막전 로스터 경쟁 중인 투수 3명과 야수 2명 등 5명 중 한 명이 차지한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31일 마지막 시범경기까지 지켜보고 개막전 로스터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빅리거로 승격되면 연봉 130만달러와 인센티브 55만달러를 합쳐 최대 185만달러를 받는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연봉이 다른 계약)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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