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살 테바고 벨, 17일 밤 체포… 총기강도 등 최소 4건 이상 중범죄 기소될 듯

지난 17일 체포된 애난데일 연쇄 강절도 사건 용의자와 증거물로 확보된 BB총.
많은 한인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연쇄 강도 사건 용의자가 체포됐다.
용의자를 특정하고 검거작전에 나선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지난 17일 밤 테바고 벨(Tevago Bell, 32)씨를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알링턴 카운티 주민으로 확인됐으며 최소 4건의 강도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애난데일 지역을 관할하는 메이슨·프램코니아·웨스트 스프링필드 디스트릭 등 3개 경찰서는 공조수사로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체포현장에서 가짜 총(bb gun)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용의자는 총기사용, 강도 등 중범죄 혐의로 보석 없이 구치소에 수감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큰 키에 마른 체형으로 신문에 공개됐던 사진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총기강도뿐만 아니라 차량털이, 한인업소 침입, 절도 등 일련의 다른 사건과의 관계는 아직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는 ①지난 16일 오전 9시 46분, 서울플라자 주차장(4200 Markham st.)에서 한 여성을 총으로 위협하고 금품을 뺏어 달아난 사건, ②6일 오후 2시 38분, 애난데일 고등학교 뒤편 주택가(7800 block of Heritage Dr.)에서 피해여성을 쓰러뜨리고 금품을 갈취한 사건, ③지난달 21일 오후 10시 35분, 애난데일 조지 메이슨 도서관 건너편 주차장(7000 block of Little River Tnpk.)에서 발생한 총기강도 사건, ④지난달 9일 오후 7시 30분, 구 K-마트 인근 주차장(4200 block of John Marr Dr.)에서 차에 앉아 있다가 총기강도를 당한 사건 등 4건의 강도 사건과 관련이 있다.
용의자 체포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한인타운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강도짓을 한 범인이 잡혀서 다행이지만 또 다른 범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고 다시 예전처럼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합동치안 대책모임을 주선했던 워싱턴한인연합회 스티브 리 회장은 “모두가 관심을 갖고 힘을 모으면 범인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낼 때 그만큼 우리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2일(월) 오후 3시 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는 범죄예방을 위한 ‘비즈니스 와치’ 교육이 실시된다. 경찰관이 직접 나와 안전교육을 하고 참가자들은 1시간 강의를 수료하면 인증마크를 받아 업소에 부착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다 신속하게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의 (703)625-9552.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강도사건에 대한 제보도 기다리고 있다.
전화(703-246-7800, 703-246-2272)나 문자(847411)로 제보할 수 있으며 익명으로도 가능하다. 범인체포에 도움이 될 경우 100~1,000달러의 현상금도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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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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