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코로나 확진자 수와 양성반응률이 12월 초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계속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EB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가주는 지난주 확진자수가 28일 기준 하루평균 2만2천150명, 양성반응률은 7.5%를 기록하며 12월 첫째주 대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12월 22일 신규확진자 최고치인 4만5천명을 찍으며 악화일로를 걷던 가주는 1월 10일에도 하루 4만4천명이 확진되면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 이후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다가 현재 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양성반응률 역시 1월 7일 14.3%를 찍고 절반가량 감소했다. 입원환자수는 1만6천251명을 기록하며 12월 셋째주 이후 최저수치를 보였다.

통상적으로 입원환자 급증 후 2~3주 후에 결과가 나타는 사망자의 경우 28일 기준 591명이 발생하면서 좋지 않은 상황을 보였다. 지난주에만 가주민 3천700명이 사망했고, 이는 하루 539명이 목숨을 잃은 꼴이다. 누적사망자는 29일 오전 기준 4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28일 사망한 가주민중 86명이 베이지역에서 나왔다. 누적확진자수 10만명을 넘긴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36명이 발생해 이날 가주에서 4번째로 사망자가 많이 나온 카운티가 됐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 18명, SF시에서 11명이 사망했다.

신규확진자의 경우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도 하향세를 보였지만 새로운 변종 출현으로 상황이 재악화될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경고했다. 28일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828명이 감염돼, 1월 9일 1천736명, 19일 1천551명 대비 2배가량 낮아졌다.

주전역 봉쇄령이 해제되고 경제 재개가 이뤄지면서 지난 12월 폐쇄 됐던 주립공원 캠프장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가주내 280개 공원을 관할하는 주공원당국은 28일부터 기존 예약자를 위해 캠프장을 열고 신규예약도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체 캠프장은 여전히 폐쇄되고 일부는 팬데믹, 산불영향 등 이유로 폐쇄를 유지할 수 있어, 방문전 개별 공원 웹사이트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오클랜드 동물원이 2월 3일(수)부터 다시 문을 연다. 당국은 28일 재개방 소식을 발표하며, 수용인원 제한 등 기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문을 연다고 밝혔다. 할러데이 행사로 기획됐던 거대한 동물모형 랜턴으로 장식된 ‘글로우파리’도 2월 5일부터 재관람할 수 있다. 방문전 웹사이트(https://www.oaklandzoo.org/)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월 29일 오후 1시 기준 산타클라라 10만468명(사망 1천344명), 알라메다 7만2천597명(사망 937명), 콘트라코스타 5만6천252명(사망 525명), 산마테오 3만5천235명(사망 382명), SF 3만814명(사망 317명), 솔라노 2만7천486명(사망 122명), 소노마 2만5천678명(사망 260명), 마린 1만2천155명(사망 172명), 나파 8천150명(사망 50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월 29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26만6천832명(사망 3만9천793명)
▲베이지역 36만8천835명(사망 4천109명)
▲미국 2천645만3천428명(사망 44만6천230명)
▲전 세계 1억250만3천824명(사망 221만2천259명)

<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