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 부상 변수 덮친 토트넘, 리버풀에 1-3으로 완패
▶ 8경기 무패 제동…EPL 6위로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버풀전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간발의 차이로 선언된 오프사이드에 손흥민(29·토트넘)의 골 침묵이 이어졌다. 팀은 순위 경쟁 팀인 리버풀에 완패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전체 16골 10도움, 리그에선 12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6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컵 준결승전 이후 득점포가 멈춰 서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더불어 공격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해리 케인의 부상 변수 속에 리버풀에 1-3으로 져 리그 4경기(2승 2무), 공식전 8경기 무패(6승 2무) 행진을 중단했다. 리그 순위는 6위(승점 33)로 밀렸다.
최근 부진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던 리버풀은 리그 5경기 무승(3무 2패) 사슬을 끊어내고 4위(승점 37)로 올라서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상위권 도약의 갈림길에 선 중요한 일전에서 손흥민은 시작 2분 40여 초 만에 포문을 열 뻔했다.
중원에서 탕기 은돔벨레에게서 공을 받아 케인에게 원터치로 연결한 뒤 스루패스로 되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돌파, 상대 골키퍼 알리송과 맞선 채 강한 왼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골 세리머니도 펼쳤으나 이후 비디오 판독(VAR)이 시행됐고, 은돔벨레에게서 공을 받을 때 상대 수비수 트렌트-알렉산더 아널드보다 발이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판독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22분엔 스테번 베르흐베인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득점포로 리그 4경기 무득점의 수모를 씻고 리드를 잡았다.
사디오 마네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절묘한 라인 브레이킹으로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해 중앙의 피르미누에게 볼을 연결했고, 피르미누는 에릭 다이어와 위고 로리스 골키퍼를 따돌리고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전반 발목 쪽의 잇단 부상으로 상태가 좋지 않던 케인이 후반을 시작하며 결국 빠지며 에릭 라멜라가 들어가고, 세르주 오리에를 대신해 해리 윙크스가 투입돼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전열을 채 정비하기 전 어수선한 가운데 후반 시작 2분 만에 알렉산더-아널드에게 한 골을 더 내주고 끌려다녔다.
토트넘은 후반 4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중거리포로 1-2를 만들며 추격했으나 밀리는 흐름은 이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11분 무함마드 살라흐의 골이 피르미누의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지만, 후반 20분 마네의 추가 골이 터지며 더욱 신바람을 냈다.
최고의 파트너 케인의 예상치 못한 공백에 손흥민도 후반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토트넘의 패색은 짙어져 갔다.
후반 36분 베르흐베인 대신 개러스 베일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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