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테오 카운티 포화 직전, 응급실 방문 10월대비 2배증가
▶ 가주 2일연속 5만명 이상 확진
베이지역이 전례없는 최악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맞이하면서 병상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EB타임즈에 따르면 베이지역은 지난 17일 중환자실(ICU) 여유병상이 13.1%로 나타다 전날대비 약간 증가했으나 지역내 카운티들이 속속 포화위기에 처하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되고 있다.
지난주 마린카운티는 ICU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산마테오 카운티는 17일 오후 기준 4개 병상을 남겨두고 비슷한 위기에 처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같은날 아침 전체 ICU병상의 12%에 달하는 41개 병상을 남겨두고 있으며,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10%만 남아있다. SF는 ICU 전체 여유병상의 3분의 1이 남아있는 상태지만, 상황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17일 여행및 방문객 대상 10일 자가격리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본보 18일자 A3면 보도 참조>
응급실 역시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지역 응급실은 10월 중순 대비 바이러스 관련 환자 방문이 2배가량 증가했다. 7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 1주간 평균 6천건의 환자 방문이 있었으나, 10월 중순부터 수치가 오르기 시작해 지난 4일 시작되는 한주간 환자 1만1천명이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방문환자들 중 코로나19 관련 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여름부터 10월까지 15%였고, 12월 초 25%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심장마비, 차량사고 등 다른 긴급 상황에 놓은 환자들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에 처했다고 보건당국은 말한다.
존 스와츠버그 UC버클리 전염병 전문가는 “추수감사절이 끝난지 3주가 넘으면서 이에 따른 입원률 급증세의 말미에 와있다”며 “그러나 크리스마스와 새해전야를 앞두고 연말연시 할러데이가 계속돼 병원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가 2일 연속 하루 신규확진자 5만명을 넘어섰다.
EB타임즈에 따르면 가주는 전날에 이어 지난 17일 확진자 5만1천385명, 사망자 273명이 발생해 사상 최악의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가주 누적확진자는 176만여명이고, 지난주에만 26만명이 새로 감염됐다. 사망자는 총 2만2천여명이고 지난주에 1천513명이 사망했다.
지난 2주간 가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5% 증가했고, 중환자실(ICU) 여유병상은 27% 감소해 17일 기준 3%다. 양성반응률은 12.9%다.
17일 사망자 273명중 70%는 LA,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샌버나디노, 오렌지 카운티 등 남가주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에서는 이날 10명이 사망했고, 전날인 16일에는 68명이 사망해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본보 18일자 A3면 보도 참조>.
서니베일 너싱홈에서 20여명이 집단감염됐다. KRON4는 ‘서니베일 포스트어큐트 센터’에서 입소자 12명과 직원 9명이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직원 9명중 2명은 회복한 상태고 나머지는 자가격리하고 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2월 18일 오후 1시 기준 산타클라라 5만2천414명(사망 566명), 알라메다 4만262명(사망 574명), 콘트라코스타 3만3천72명(사망 290명), 산마테오 2만89명(사망 198명), SF 1만9천863명(사망 173명), 소노마 1만6천24명(사망 172명), 솔라노 1만4천713명(사망 93명), 마린 8천804명(사망 136명), 나파 4천543명(사망 23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2월 18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78만3천510명(사망 2만2천227명)
▲베이지역 20만9천784명(사망 2천225명)
▲미국 1천778만9천713명(사망 31만9천788명)
▲전 세계 7천582만4천138명(사망 167만7천8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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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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