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환자 20일 연속 10만명대…전체 사망자 10% 11월에 발생
▶ 추수감사절 앞두고 긴장 고조…여행 자제 권고에도 공항은 북새통

추수감사절 연휴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난 2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연합]
미국에서 11월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CNN 방송은 22일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이달 들어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306만5,8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22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만1,387명으로, 20일 연속 10만 명을 넘었다.
미 언론들은 이 추세라면 11월 한 달 전체를 통틀어 신규 확진자가 400만 명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자체 집계 결과, 11월 들어 현재까지 코로나 환자가 307만5,000여 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달 말이면 40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누적 확진자는 1,200만여 명으로, 4분의 1에 달하는 환자가 11월에 쏟아진 셈이다.
또 11월 들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모두 2만5,410명으로, 전체 누적 사망자(25만6,700명)의 9.9%에 해당한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최대 명절이나 다름없는 추수감사절(26일)을 앞두고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각지에 흩어져 사는 가족이 한데 모여 추수감사절 연휴를 즐기는 풍습이 그렇지 않아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추수감사절 기간 여행과 외출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나 최근 이틀간 미국민 200만 명이 항공기 여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22일CNN 방송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을 앞둔 지난 20∼21일 미 전역에서 200만4,200여 명이 항공기로 여행길에 올랐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 공항에선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이 좌석에 다닥다닥 붙어 앉았고, 복도도 사람들로 꽉 들어차 어깨까지 부딪힐 정도였다.
허브 공항인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도 지난 20일 여행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여행이 코로나 확산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감사절(26일)이 코로나19의 확산을 가속화하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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