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면수업 중단·고위험 대면서비스 업종 모두 폐쇄
■ 어퍼맨하탄·롱아일랜드 그레잇넥 등 일부지역 ‘옐로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스태튼아일랜드 일부 지역과 롱아일랜드, 어퍼 맨하탄 지역 등이 추가 제재조치 지역으로 지정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남부 스태튼아일랜드가 오렌지존에, 어퍼맨하탄 워싱턴하이츠와 북부 스태튼아일랜드,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햄튼베이, 리버헤드, 메사피콰 팍 등은 옐로존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오렌지존에 포함되면 뉴욕시 공립학교 및 사립학교는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100%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또 체육관과 미용실, 스파, 네일샵, 피부관리사 등의 고위험 대면서비스 업종의 사업체는 모두 폐쇄된다. 아울러 모든 식당은 실내영업이 금지되며 야외(테이블 당 4명 만 이용) 영업 및 픽업, 배달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다.
예배당 등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33% 또는 최대 25인 중 더 적은 인원수로만 운영할 수 있다. 사적인 모임은 실내와 실외 모두 10인 이하로 제한되며, 이를 어길 시 1인 당 최대 1만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옐로존은 모든 학교 및 사업체 모두 운영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하다. 식당은 실내와 실외영업 모두 허용되지만 테이블당 최대 4명만 이용할 수 있다. 예배당은 최대 수용인원의 50%로만 운영할 수 있으며, 모임은 실내와 실외 모두 최대 25인 이하로 제한된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스태튼 아일랜드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며 사우스 비치에 임시병원을 설치해 추가 환자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스태튼 아일랜드에서는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넘쳐나면서 기존병원에 수용할 병실이 부족한 상황이다.
주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3주 간 스태튼아일랜드의 코로나19 하루 입원환자는 33명에서 91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스태튼아일랜드 코로나19 7일 평균 감염비율은 4.45%이며, 하루 평균 감염자 역시 209명으로 나타나 2주 전보다 86% 증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 모두가 조심하지 않으면 하루에 800명의 시신을 냉동트럭에 보관해야 했던 예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22일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724명이며 3주 안에 6,047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기준 뉴욕주 코로나19 감염비율은 3.08%(19만1,489명 중 5,906명 확진)이며 사망자는 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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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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