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일확진자 1,663명…10일연속 1,000명 넘어
▶뉴왁, 비필수업체 오후 8시 영업종료 등 제재 조치 발동
▶머피 주지사, 주전역 셧다운 확대 가능성 시사
뉴저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2차 ‘셧다운’(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저지 최대도시인 뉴왁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27일부터 수퍼마켓·약국·주유소를 제외한 지역 내 모든 비필수 사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오후 8시에 종료할 것을 명령했다. 식당 역시 실내영업은 오후 8시에 끝내야 하고 옥외식사만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이 제한조치는 오는 11월10일까지 최소 2주간 이뤄진다.
뉴왁시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제재 조치를 발동하면서 필 머피 주지사는 주 전역으로의 셧다운 확대 가능성을 시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왁시정부가 제재 조치를 발표한 26일 머피 주지사는 로드 바라카 뉴왁시장의 결정을 허가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7일 NJ101.5 라디오 방송은 “필 머피 주지사가 뉴저지 나머지 지역의 셧다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까지 머피 주지사는 주 전체 셧다운 재개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발언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머피 주지사는 주 전체 셧다운 조치 검토 기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뉴왁시와 유사한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제로 27일 트렌턴 시정부는 직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청을 오는 11월2일까지 전격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머피 주지사는 “문제는 뉴저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치솟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27일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뉴저지 일일확진자는 1,663명으로 10일 연속으로 코로나19 일일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152명)를 비롯해 유니온(238명)·에섹스(219명)·허드슨(181명)·미들섹스(151명)·퍼세익(107명) 등 6개 카운티에서 일일확진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역시 이틀 연속으로 9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심했던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안 좋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
머피 주지사 등 행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보건수칙을 지키지 않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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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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