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클리 힐 시속 45마일⋯대피 권고
▶ 공원∙도로∙의료클리닉 등 잇단 폐쇄
올해 가장 강력한 바람을 예고한 강풍주의보가 지난 25일 저녁부터 시작되면서 산불 발화 방지를 위해 36만1천가구에 또다시 단전 조치가 내려진다.
PG&E는 25일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베이지역 8개 카운티를 포함, 북가주 전역에 단전 경고령을 내렸다. 이는 강풍이 고지대에 시속 70~100마일까지 예상되면서 대형산불 발화를 막기 위한 조치다. 북가주 36개 카운티 총 36만1천가구 및 업소가 오는 27일(화)까지 한 차례 더 암흑을 겪겠다. 강풍주의보는 25일 오전 기준 다음날인 26일(월) 오전 11시까지다.
적기경보는 27일(화) 오전 11시까지로 확대됐다. 국립기상청은 위험 지역에 오클랜드와 프리몬트, 산타로사, 레딩, 치코,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산불 발화 및 단전 대비를 위해 버클리 시는 주민들에 미리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버클리 힐 지역은 바람이 최고 시속 4마일까지 예상되면서 산불 발화 가능성과 강풍으로 나무가 떨어지면서 도로가 폐쇄될 수 있다고 이같은 대피를 미리 권고했다. 25일 오후 12시 기준 이날 4시부터 버클리 1천500가구 및 업소가 단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클레어몬트 동쪽과 파노라믹 힐 지역 주민들에 영향이 크겠다.
베이지역 공원과 도로, 학교, 의료 클리닉 등은 대거 폐쇄조치를 내렸다. 이스트베이 리저널 파크 디스트릭은 앤토니 샤봇, 클레어몬트 캐년, 허클베리, 레이크 샤봇, 레오나 캐년, 레드우드, 로버츠, 시블리, 틸든 등의 문을 닫았으며 라파옛과 산파블로 저수지 휴양 지역과 모든 이스트베이 트레일도 폐쇄됐다.
산마테오 카운티에서는 엣지우드와 후다트, 운더리치 공원이 27일까지 문을 닫으며 추가 시설 폐쇄가 있을 예정이다. 마린 카운티에서는 타말파이스 산 분수령(watershed)가 폐쇄됐으며 볼리나스-페어팩스 로드 통행이 27일 오전 5시까지 금지됐다. 솔라노 카운티에서는 락빌 공원 등이 27일 오전 6시까지 문을 닫는다.
학교들 역시 단전에 대비했다. 오클랜드통합교육구는 샤봇, 그래스 밸리, 호아킨 밀러, 라우렐, 몽클레어, 레드우드 하이츠 초교 등 11곳이 단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구 측은 "단전으로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참여가 불가하게 되면, 과제를 각자 하되 이후 온라인 접속 불가 소식을 교사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스트로밸리 통합교육구 역시 비슷한 내용을 전하며 "미리 컴퓨터와 와이파이 핫스팟, 휴대전화를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이스트베이 소아과(East Bay Pediatrics)는 오린다 지점이 26일(월) 단전되고 수일간 이어질 수 있다"며 "이에 따른 폐쇄 시 환자들에 예약 변경 사항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베이지역 최고기온은 해안에서 67~73도, 내륙과 사우스 베이에서 76~80도, 이스트와 베이에서 71~76도로 나타나겠다. 최저기온은 해안에서 49~53도, 내륙에서 46~52도, 이스트와 사우스 베이에서 각각 50~54도, 48~50도로 기상대는 전망했다.
<
캐서린 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