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유세장에 등장해 “마이크 공유 가능” 농담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시작점으로 추정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 호프 힉스 보조관이 거의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힉스 보좌관은 16일 플로리주(州) 오캘라 유세 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무대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나는 낙관주의와 기회, 희망(호프·Hope)을 전할 것"이라고 말한 뒤 "방금 희망을 말했는데, 마침 호프 힉스가 여기 와있다"며 힉스 보좌관을 소개했다.
이어 "위대한 호프 힉스"라고 힉스 보좌관을 치켜세우면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었지만 (현재는) 괜찮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힉스 보좌관을 무대로 부르면서 "우리는 호프를 원한다"고 선창해 연단 아래 지지자들이 이 구호를 연호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무대에 오른 힉스 보좌관은 "이제 우리는 마이크를 나누어 쓸 수 있다"고 가볍게 농담을 건넨 뒤 트럼프 대통령과 청중에게 감사를 전하고는 "무대공포증이 있다"면서 바로 무대에서 내려갔다.
올해 31세인 힉스 보좌관은 모델 출신으로 홍보회사에서 일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패션회사를 담당하면서 트럼프 일가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언론담당 보좌관으로 일했고 이후 백악관 공보국장까지 올랐다. 2018년 2월 돌연 사임한 뒤 같은 해 10월 폭스뉴스 최고홍보책임자(CCO)로 자리를 옮겼다가 올해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힉스 보좌관은 이달 1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와 전용헬기에도 탔던 힉스 보좌관이 양성판정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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