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 플라스틱’착용 편하지만 보호기능 없어, 밸브 마스크도 비말 그대로 노출 되레 위험
▶ 일반 마스크 잘 착용, 거리두기가 더 효과적

페이스쉴드(왼쪽)와 밸브 달린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비말이 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실험 영상. [애틀랜틱대/뉴욕타임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대에 필수인 ‘얼굴 가리개’들 가운데 투명 플라스틱 페이스쉴드 및 밸브 있는 마스크가 착용하기 편하지만 보호기능이 떨어져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마스크보다 편하다고 많이 선택하는 투명 플라스틱 페이스쉴드와 밸브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바이러스 입자를 차단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아 더 많은 세균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바이러스 입자를 적절하게 차단하지 않는다며 투명한 플라스틱 페이스쉴드와 밸브 있는 마스크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오랜시간 동안 착용하기 편하고 쉽게 씻을 수 있고 의사소통이 용이한 페이스쉴드나 밸브 마스크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피직스 오브 플루이드 저널에 발표된 레이저를 사용해 기침 경로를 밝힌 최근 연구에서 페이스쉴드나 밸브 마스크에서 얼마나 큰 비말 입자가 빠져나갈 수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입증했다. 공개된 레이저 실험 영상을 보면 페이스쉴드 아래로 작은 침방울 입자들이 그대로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페이스쉴드와 밸브 마스크는 큰 비말 입자가 빠져나가면서 주변 사람들을 감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페이스쉴드와 밸브마스크 착용자들이 일반 마스크보다 바이러스 노출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사용된 비의료용 밸브 마스크 중 일부는 결함이 있어 착용시 마스크에 큰 구멍이 열린 채 걸어 다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교 연구진들 은 다양한 얼굴보호막을 장착하고 기침과 재채기를 시연하기 위해 글리세린과 증류수 기화된 혼합물을 머리를 통해 펌핑하고 레이저로 경로를 조명했다. 그 결과 최고 마스크에서도 일부 비말 입자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작은 입자를 95% 필터링한다는 최고 마스트 N95를 착용한 테스트 영상에는 완전히 밀착되지 않은 콧대 주변에서 비말 입자가 뿜어져 나왔다. N95 마스크를 적절하게 착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필터링 효과가 최대 30%나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95, 천마스크, 의료용 마스크 등 모두가 상당한 양의 비말 입자를 차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 적절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하지만 페이스쉴드나 밸브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는 결과는 좋지 않았다.
페이스쉴드를 착용하고 기침했을 때 비말이 잘 차단되는 것 같지만 레이저 조명을 통한 시연에서 에어로졸 입자가 페이스쉴드 아래로 쏟아져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 페이스쉴드는 큰 기침 입자로부터 착용자를 보호하지만 작은 기침과 에어로졸에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페이스쉴드가 여전히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발달장애아동, 청각장애인, 의사소통이 필요한 간병인들에게 마스크보다 페이스 쉴드가 유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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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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