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는 폭탄 발언(본보 19일자 보도)을 내놓자 의학계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미친 짓이다” “그러나 사망할 수 있다”는 반응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간 보건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대한 클로로퀸의 약효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이나 합병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 등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례를 따를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심장박동이나 망막 관련 안구 질환, 간 또는 신장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스꺼움이나 설사, 감정 기복,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데이빗 유어링크 토론토대 임상약학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클로로퀸 복용이 ‘미친 짓’이라며 “부작용이 없을 때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으로 통하는 폭스뉴스조차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폭스뉴스의 의료뉴스 수석 편집자인 매니 알베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매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고, 앵커인 닐 카부토는 “정말 충격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잃을 게 뭐가 있었나’라고 말할 때 특정한 취약계층은 잃을 게 한 가지가 있다. 그건 그들의 생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괜찮다고 말한다’고 해서 일상적으로 복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한 뒤 “나는 정치적 관점이 아니라 생사의 관점에서 이 말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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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뭔 개소리여~ 그럼 2~30년간 말라리아때문에 복용한 사람들은 뭐야? 그 수많은 현장의 의사들은 괜찮다는데 대체 그 보건의학 전문가들은 누구냐? 실명을 대고 말해라! 괜찮다는 의사들은 이름까고 얼굴까고 말하는데 안된다는 것들은 죄다 익명에 얼굴없는 전문가들이야! 니들이 싫어하는 트럼프 그거 먹구 죽으면 좋잖아? 냅둬! 죽나 사나 트럼프가 몸소 실험중이잖아!
무슨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렇게 경박할까. 죽어가는 코로나환자에게 마지막 수단으로 처방할수있지만 이것도 담당 의사가 알아서 할일이고 무슨 이 약을 비타민제 정도로 생각하는 무식한 트럼프가 어이가 없다. 정말 약장수랑 똑같음.
어떻게 이런일이 트럼프옆에는 사람이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