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율 기대이하
▶ 가가호호 방문 전화 독려
한인후보들 막바지 분주

26일 데이빗 류 시의원 선거 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전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예비선거일 D-5
3월3일 예비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7%에 그치는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나 한인 후보들이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유권 표심 잡기에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LA 시의원 선거 출마한 데이빗 류, 존 이, 그레이스 유, 신디 오티슨 후보 등 한인 시의원 후보들은 26일 유권자들을 가가호호 방문하고, 투표를 호소하는 전화 캠페인을 벌이는 등 선거 캠페인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인 후보들은 한인 유권자들이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한인들의 투표율을 올리는데도 고심하고 있다.
한인 후보들은 특히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이자 모든 투표센터가 조기투표를 위해 문을 여는 이번 주말에 최대한의 인력을 동원해, 투표 참여 독려활동을 펼치고, 유권자들을 위한 교통편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4지구의 데이빗 류 시의원은 압도적인 후원금과 ‘현직 어드밴티지’로 주류 언론들에게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어 선거 캠프 분위기도 좋다.
하지만 올해 대선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투표율이 높아지고, 상대가 끊임없이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점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그의 대표적인 지지 세력인 한인 투표율이 낮아지면, 큰 악재로 작용하게 된다.
류 시의원 캠프 관계자는 “캠프 분위기는 매우 좋지만, 한인들의 표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후보가 직접 한인 유권자들을 일일히 방문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지구의 존 이 시의원 역시 현직이라 유리한 점이 있지만, 한인 투표율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시의원이 1,000여표 차이로 신승했던 지난 해 보궐선거 당시 한인 투표자가 1,700여명으로 예년보다 1,000여명 정도 많았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말그대로 한인 투표율 증가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 다는 것이다.
이 시의원은 “이번엔 투표 센터 위치가 많이 변해 투표센터를 찾지 못해 그냥 투표를 포기하는 한인이 있을까도 걱정된다”면서 “가능한 많은 한인들에게 안내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레이스 유 후보가 출마한 10지구는 마크 리들리 토마스 후보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선거판세를 장담할 수는 없다며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초근 ‘매칭펀드’ 승인으로 후원금도 대폭 늘어난 유 후보는 흑인단체로 부터 공식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한인 표가 뒷받침 된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유 후보 캠프는 한인 유권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빠짐없이 방문하고 있으며, 또한 투표센터까지 교통 지원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다.
14지구의 신디 오티슨 후보는 한인들의 투표가 늘고 전폭적인 한인 지지를 전제로 승산이 있다고 보고있다.
LA한인회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보면 한인 유권자들은 투표를 늦게 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번에는 투표소 위치도 바뀌고 우편투표를 늦게 할 경우 선거일 전에 도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한인들이 빠른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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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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