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12지구 시의원 토론회, 주민들 큰 지지 이끌어내

15일 그라나다힐스 차터고교에서 열린 12지구 시의원 후보토론회에서 존 이 후보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형석 기자]
지난 주말 LA 12지구 시의원 후보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한인 존 이 시의원이 주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으면서 성공적으로 토론회를 마쳤다.
포터랜치, 그라나다힐스, 노스리지 등 12지구 내 주민의회들은 지난 15일 그라나다힐스 차터 하이스쿨에서 12지구 주민 1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12지구 후보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존 이 시의원, 지난 보궐선거에서 존 이 시의원과 경쟁했던 로레인 런퀴스트, 기명투표(write-in) 후보로 등록된 아사드 알나자르 등 3명의 12지구 후보가 모두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는 유력 후보인 존 이와 로레인 런퀴스트의 대결이나 다름 없었으며, 참석자들도 이들의 답변에 가장 귀기울이고 가장 많은 질문과 호응을 보냈다. 이날 노숙자, 저소득 주택, 환경, 교통, 안전, 일자리, 정부 자금 운영 등 다양한 주제의 질문이 쏟아졌다.
존 이 시의원은 오랜기간 12지구에서의 오랜 경험과 현직 의원답게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으로 공식 질문에 답하고, 상대 후보들의 공세에도 차분히 대처했다. 로레인 런퀴스트 후보도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물리학 교수이자 환경 운동가답게,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해 강하게 어필하면서 토론회를 이끌어 갔다.
최대 화두는 노숙자였던 가운데, 존 이 후보의 발언이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 내 눈길을 끌었다. 존 이 후보는 노숙자 문제가 단순한 주거 문제가 아닌 정신 질환과 약물 사용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노숙자 셸터 설립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토론회가 끝난후에도 주민들은 존 이 후보에게 몰려들어 이런 저런 질문을 던져 존 이 후보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론회에 대해 존 이 시의원은 “12지구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상식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갖고 있으며, 시정부와 독립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존 이 시의원은 “남은 기간 동안 전화와 가가호호 방문은 물론, 커뮤니티 미팅에도 최대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