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빌 한인 이웃들과 정 나누는 삶에 행복 느껴
▶ 가족 건강에 최선 다 할 것

허남진씨는 새해에는 가족과 더 많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갖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소망이다.
“새해에는 아내, 예쁜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더 많이 만들고 싶어요.”
빅토빌에서 크레딧카드 머천트 서비스업체인 ‘하이뱅크카드’를 운영하는 허남진씨는 “늦게 얻은 아이들이라 그런지 한 해 한 해 자라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소중하고 뿌듯하다”며 새해에는 가장으로서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2019년은 누구 보다 바쁘고 보람된 한해였다. 본업인 크레딧카드 서비스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만큼 동분서주했으며 하우스 3채로 시작한 렌트 비즈니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게다가 아내가 운영 중인 펫샵도 그의 손길이 늘 필요했다.
“두 세 가지의 일을 하다 보니 남들보다 두 세 배의 노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죠. 그래야 비즈니스도 제대로 굴러가고 안정이 되더라고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수퍼맨이 되어야한다는 점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고 낙천적인 성격이라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는 특히 본업인 크레딧카드 서비스에 대해서는 자신과 찰떡궁합인 천직이라고 소개했다. “사람 만나고 상대하는 일을 워낙 좋아하고 평생 세일즈만 하다 보니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이라 항상 좋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저 때문에 사업이 더 잘 되고 있다는 손님들의 격려를 들으면 없던 힘이 솟구칩니다.”
그는 지난해 가장 잊지 못할 일로는 큰 딸이 킨더가튼에 입학하면서 학부형이 된 것을 꼽았다. “남들 다 하는 학부형이 뭐라고….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됐습니다. 다행히 딸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적응해 대견스럽고 뿌듯합니다.”
그는 올해로 9년차를 맞는 빅토빌 살이에 대해 아주 만족스러워 하며 정이 넘치는 마을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어렸을 때 한국의 시골에 살 때는 이웃과 진짜 가족처럼 지냈지요. 미국에 살면서 그런 모습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빅토빌에 오고 나서야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빅토빌의 한인 인구는 대략 5,000명, 이중 은퇴하거나 자그마하지만 안정적으로 자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이 많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대도시 한인들에 비해 마음에 여유도 있고 정도 넘치고 이웃간의 마실도 흔한 풍경이라고 한다.
그는 또 빅토빌의 장점으로 교육환경도 꼽았다. “LA와는 공기가 달라요.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어 아이들 키우기에는 최적의 환경인 것 같아요. 요즘은 젊은 부부들도 빅토빌로 많이 들어오는 추세입니다. 특히 학군도 나쁘지 않아 주변 한인들 자녀가 좋은 대학에 많이 합격해 솔직히 저희 아이들도 기대를 하고 있어요.”
빅토빌에 온 후 가족 나들이도 부쩍 잦아졌다. “집에서 마운틴 하이나 빅베어 스키장이 모두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겨울엔 눈 보러 가고 여름엔 호숫가에서 낚시와 수영을 즐깁니다.”
그는 지난해 가슴 아픈 소식도 접해야 했다. 한국에 있는 베스트프렌드가 하늘나라로 떠난 것. 그는 “아직도 믿겨지지 않고 그립고 보고 싶다”며 “친구와의 이별을 계기로 자신의 건강도 새삼 되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래서 그런지 새해 소망도 건강관리를 최우선 순위에 두었다. “지난해 말부터 금연에 돌입했는데 부디 작심삼일이 되지 않고 올 한해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주변 사람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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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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