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회, 조사위원회 설치 법안 통과… 머피 주지사 서명 남아
▶ 주립대 학비대비 보조금 턱없이 부족… 학생들 재정부담 해소 기대
뉴저지주정부의 거주민 대학생 학비 보조가 늘어날까. 뉴저지주의회가 주정부의 대학생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TAG) 쇄신을 위한 조사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주목된다.
지난 16일 열린 주하원 본회의에서 TAG 프로그램 개선 방안을 강구하는 역할을 수행할 조사위원회 설치를 승인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다. 같은 내용의 법안이 지난 5월 주상원 본회의에서 이미 통과된 바 있어 필 머피 주지사의 서명만 이뤄지면 정식 발효된다.
주의회가 TAG 프로그램 개혁을 위한 조사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뉴저지 소재 대학교 수업료를 나날이 치솟고 있는 반면 주정부가 제공하는 학자금 보조금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학생들의 재정 부담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지난 1978년부터 시작된 TAG는 뉴저지 소재 고교를 3년 이상 재학하고 졸업한 학생이 주내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 지급되는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이다. 과거에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수혜 자격이 주어졌지만 지난 2018년부터 불법체류자도 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수혜 금액이 현재의 주립대 학비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2017~2018학년도 기준 4년제 공립대 TAG 최대 수혜액수는 럿거스대의 경우 9,656달러, 뉴저지공대 1만1,204달러, 로완대 8,240달러, 몽클레어대 7,328달러이며 나머지 공립대는 7,236달러다.
하지만 대표 주립대로 꼽히는 럿거스대의 경우 올 가을학기 기준 수업료가 1만5,407달러로 TAG 최대 수혜액을 훌쩍 넘는다. 기숙사 및 식비 등을 합한 연간 등록금은 2만8,500달러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TAG 지원금으로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법안을 추진한 주의원들은 “TAG는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의 균등한 기회 부여를 위해 시작됐지만 오늘날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사위원회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재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TAG 프로그램 쇄신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주지사와 주상하원의장이 임명한 주내 공사립대 관계자 8명과 주 고등교육지원국(HESAA) 국장 등 총 9명의 위원으로 이뤄지며 구성 후 1년 안에 개혁안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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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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