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상공회의소, 0.6마일 구간에 승용차 금지구간 설정
▶ 버스정류장·LIRR역 등 위치 교통혼잡 심각
피터 구 시의원 “플러싱엔 부적절” 반대입장…시행 미지수
퀸즈 다운타운 플러싱의 메인스트릿에 승용차 통행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스트릿블로그 NYC에 따르면 플러싱상공회의소는 최근 시행에 들어간 맨하탄 14스트릿 처럼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와 프랭클린 애비뉴 사이 메인스트릿 0.6마일을 승용차의 통행금지 구간으로 설정하고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량만 운행이 가능한 도로(car-free transit)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플러싱상공회의소의 존 최 사무총장은 “다운타운 플러싱은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다음으로 뉴욕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며 대중교통 규모는 맨하탄외 보로 중 가장 크다”며 “차량과 버스, 자전거, 보행자 등이 몰리면서 매우 혼잡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승용차 통행을 금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뉴욕시교통국(DOT)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운타운 플러싱에서는 23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자전거 이용자 6명, 보행자 30명, 오토바이 운전자 8명이 부상당했다. 특히 보행자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특히 메인스트릿 주변에는 버스정류장 15개와 7번 전철 플러싱역, 롱아일랜드레일로(LIRR) 메인스트릿역이 위치해 있고 맨하탄 차이나타운까지 운행하는 달러밴 등이 주정차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DOT에 따르면 매일 20만 명이 메인스트릿을 통과하는 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승용차까지 몰리면서 교통혼잡이 심각한 상황이다.
최 사무총장은 “버스를 타고 루즈벨트애비뉴에서 노던블러바드까지 고작 3블록을 통과하는데 최소 15분은 걸린다. 이는 걸어가는 것보다 느린 것”이라며 “승용차 통행을 금지시키고 버스운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 메인 스트릿에 승용차 통행금지 조치가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먼저 지역구를 관할하는 뉴욕시 20선거구의 피터 구 뉴욕시의원은 이 정책이 다운타운 플러싱에는 부적절하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DOT 역시 “맨하탄 14스트릿에서 시행하고 있는 승용차 통행금지 정책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이를 확대 추진해나갈 계획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쉽게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자료를 분석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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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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