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저소득·저학력자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통념을 뒤집고 오히려 고소득·고학력자에게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CBS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AI가 고졸 이하보다 대졸자는 5배, 대학원 졸업자는 4배 정도 대체할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내놓았다. 브루킹스의 마크 뮤로 선임연구원 겸 정책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AI는 사실상 모든 직업 그룹의 작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임금과 교육 수준이 높은 근로자들이 AI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AI의 도입으로 계산원이나 패스트푸드점 직원, 텔레마케터 등 저숙련 단순 노동자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성들은 교육과 헬스케어 등 고도의 대인관계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백인과 아시아인이 다른 그룹보다 일자리를 빼앗길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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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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