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악 공부하러 간 미국서 매니큐어 필름 개발
‘붙이는 매니큐어’ 제조사 인코코의 박화영 회장(사진·61)이 후배 양성을 위해 한양대에 100억원을 기부한다.
한양대는 박 회장이 발전기금 100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양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박 회장은 30여 년 전 성악 공부를 위해 미국에 갔다가 ‘매니큐어를 바르고 말리는 번거로움을 줄일 순 없을까’라는 궁금증을 시작으로 매니큐어 필름 개발에 도전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1988년 인코코를 설립한 후 세계 최초로 매니큐어 필름 상용화에 성공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인코코는 미국 매니큐어 시장의 20%를 차지하며 영국·프랑스·한국 등에 진출해 지난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성공의 비결은 음악을 공부할 때 배운 끈기와 집념, 열정”이라며 “많은 후배들이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본인이 추구하는 바를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지난 2월 박 회장에게 명예 공학박사를 수여하기도 했다. 박 회장이 이번에 기부한 100억원은 교내 콘서트홀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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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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