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가쓰야 다이지 가톨릭주 “한 옹호하면 비난받는 분위기, 우익 역사수정주의 주장 판쳐”
일본 천주교주교회의 가톨릭 정의와평화협의회 의장인 가쓰야 다이지 주교가 9일 “일본 정부와 미디어가 (반한) 국민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쓰야 주교는 이날 경기 파주시 ‘민족화해센터-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기조 강연문에서 일본 정부와 매체의 보도 방식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교구장으로 있는 삿포로를 예로 들며 “지토세공항에서는 인천에서 도착하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홋카이도의 작은 선물과 함께 환영 메시지를 나눠주고 있지만 이러한 시민 캠페인은 거의 보도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한국을 비난하는 보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만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가쓰야 주교는 이로 인해 일본 내 혐한 분위기가 퍼져나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을 옹호하는 듯이 발언하면 철저하게 비난받는 이상한 분위기까지 형성되기 시작했다. 저도 피해자 중 한 사람”이라면서 “최근 인터넷과 매스컴을 통해 일부 일본 역사가와 우익 역사 수정주의자의 의견이 마치 일본 사람 대부분의 의견인 듯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