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엇 호텔 2020년말까지, 인터컨티넨탈 등도 합류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엇(사진)이 오는 2020년 12월까지 전 세계 자사 호텔룸에서 제공하고 있는 샴푸, 컨디셔너, 샤워 젤 등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큰 병 또는 벽걸이형 용기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메리엇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체 방안은 지난달 할러데이 인, 킴튼 브랜드 등을 소유하고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이 향후 2021년 이내로 매년 약 2억개씩 생산되는 욕실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월트 디즈니사 또한 지난해 자사의 리조트와 크루즈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메리엇은 전 세계 131개국에 스프링힐, 레지던스 인, 쉐라톤, 리츠칼튼 등을 포함한 30개 브랜드로 7,000개 이상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 중단 시 매년 5억개의 일회용 용기, 즉 170만파운드에 달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얏트 호텔 그룹 또한 타사와 마찬가지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 중단을 고려 중이며, 지난해부터 일부 호텔 방에 벽걸이형 용기를 시범 사용 중이다.
메리엇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코트야드와 페어필드 호텔을 포함한 일부 계열사 호텔에서 사용했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큰 병이나 벽걸이형 용기로 교체를 시작했다.
메리엇 호텔 관계자는 “모든 계열사 호텔들이 2020년 7월 1일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중단하고, 일부 럭셔리 브랜드 호텔은 2020년 말까지 일회용 용기 사용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큰 병이나 벽걸이형 용기가 비교적 사용량 조절이 쉽기 때문에 많은 고객에게 오히려 만족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플라스틱 오염 연합 관계자는 “플라스틱 오염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 문제”라며 “이제는 일회용 용기를 ‘분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재이용 가능한 것’으로 생각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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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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