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헬 마르티네즈
마티네즈 인정심문에서 무죄 주장…“차량 뺏기 위해 범행”
<속보> 지난 8일 레이크우드 ‘J’s 이발소‘에서 한인 여주인인 평순 라이언(Pyong sun Ryanㆍ57)씨를 살해한 용의자 앵헬 마티네즈(사진)에게 5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1급 살인혐의와 강도ㆍ폭행ㆍ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 12일 피어스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 출두한 마티네즈는 이날 무죄를 주장했고 법원은 그에게 5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피어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시켰다.
마티네즈에게 유죄가 선고될 경우 그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마티네즈가 이날 히로뽕에 취한 상태에서 라이언씨의 차량을 훔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이크우드 경찰국의 크리스 라울러 수사관은 “마티네즈는 명확한 살해 동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라이언씨의 차량을 훔치려 업소에 들어갔고 거기서부터 일이 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의자인 마티네즈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제니퍼 포오라(28)라는 여성도 체포됐지만 그녀는 범행 현장이 아닌 이발소 옆 세탁업소에서 화장실을 이용한 후 나와 보니 범행이 이뤄졌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경찰 조사에서 “마티네즈가 살인을 저지르기 전 나에게 ’누군가를 죽여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어 ’아니다‘라고 답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녀가 살인 사건의 공범은 아니지만 증인으로 재판에 출두하도록 그녀를 일단 구치소에 수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살인범 마티네즈는 경찰에 체포된 후 구치소로 이송되기 전 경찰소 내부에서 신발끈으로 자살을 시도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으면서 경찰관에게 범행을 자백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열린 인정신문에는 라이언씨의 단골 고객인 스티븐 앤소니씨가 참관했다. 앤소니씨는 “그녀의 유가족들 위해 인정신문에 왔다”며 “유가족에게 이런 참혹한 사건이 벌어져 미안하다는 애도를 꼭 전하고 싶다”고 슬퍼했다.
그녀 장례식은 14일 오전 10시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며 동부에 살고 있는 라이언씨의 딸이 현재 장례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주로 이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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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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