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만 이사장이 한국학교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이사장 조현만, 교장 류영주)는 지난 27일 오후 5시 교육문화회관에서 지역 한인들을 상대로 취임이후 임기동안 사업보고회를 동포들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학교 이사회와 교사들, 한인등 약 30여명이 보고회에 참석했으나 보고회를 진행한 조이사장의 보고회 진행방식에 의의를 제기하고 반발해 결국 재정보고는 하지도 못한 채 사업보고회가 파행으로 끝났다.
처음부터 파행이 된것은 아니었다. 신윤선 전 교장이 진행한 봄학기 결산 및 가을학기 계획이 끝나고 약 2시간에 걸쳐 사업보고회를 진행하는 조현만 이사장의 진행 방식에 참석자들이 질의시간을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 했지만 조 이사장은 모든 순서가 끝나고 나서 하라는 말만 되풀이 하거나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질의하라고 하는 등 다소 독단적인 회의를 이끌어 가자 참석자들은 조이사장이 무성의하게 대응한다며 거칠게 항의하고 결국 보고회가 조기에 종료됐다.
조 이사장은 참석자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나눠준 유인물을 읽는 방식의 보고회를 진행했다. 운영상 선진화시스템 도입이 시급해 학교 정관을 개정해 학교 운영관리에 이사회가 교육위원회를 신설해 학사와 학부모회까지 어우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한 참석자가 정관개정이 언제 이루어졌냐고 하는 질의에 정기 이사회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답변을 조이사장이 했으나 나중 현 학교이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관개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학교측이 나눠준 유인물에 학교 현황이 다 나와 있는데 그것을 한번 더 읽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설명은 유인물로 대체하고 질의 응답을 통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줘야 하는 것이 오늘 모임의 목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질의응답은 받지 않는 보고회를 왜 개최 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또한 참석자들은 “학교가 잘 운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똑같다, 이번 보고회에 참석한 이유는 학교 앞 펜스문제에 대한 학교측의 계획을 듣기 위함이었는데, 펜스 제거와 관련해 유인물 항목에 펜스제거위원회 소수가 학교측에 주차장땅을 조속한 시일내에 구입 할것을 종용하고 협상권을 달라고 요구한다는 표현이 잘못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참석자들은 펜스가 조속한 시일내에 제거되기를 바라며 학교 측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이지 절대 협상권을 달라고 하는 등 학교측에 누를 끼치려는 의도는 없다고 누차 강조했다.
학교 이사회에서는 땅주인인 마호메트에게 감사패를 제작했다고 보여주며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학교 자동차 출입문을 마호메트 문으로 명명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해 이 또한 너무 과한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현 한국학교 수리이사는 주차장 관련해 지역사람들과 소통하려 해도 지역 한인들이 반응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해 서로 상반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학교측에서 나누어준 유인물 중, 이사회 재정 보고에 전 이미선 이사장이 이월금으로 넘겨준 3만 8,000여 달러가 표시되어있지 않은것과 현재 잔액이 약 490여불만 남아있는 것, 보고회 유인물에 나와있는 골프대회 결산과 실제 이사회 결산 보고 유인물의 골프대회 수입 지출내역이 4,000여달러 차이가 나는 등 보여주기식의 급조된 보고회가 아니냐는 참석자들의 의견이 있었다.
이와 관련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현만 이사장에게 정관개정과 이사회 재정 문제와 관련 이메일을 통해 질의 했으나 8월 3일 현재까지 답변은 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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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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