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권익옹호기관 ‘저지프라미스’ 종합 보고서
인도>중국>필리핀 이어…중간소득은 6위
사망요인은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 순
뉴저지주 아시안 인구 중 한인이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의 경우 다른 아시안 민족과 비교할 때 모국어로 된 신문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준희 전 에디슨 시장 등이 공동 설립한 뉴저지 아시안 권익 옹호 기관 ‘저지프라미스’는 뉴저지 아시안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인구 ▶교육▶경제 ▶건강 ▶사회참여 등 주요 부문에 걸쳐 뉴저지 내 아시안의 현주소를 상세히 정리했다.
■인구=뉴저지 내 아시안 인구는 2017년 기준 94만1,057명으로 주 전체 인구의 10.4%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비율로는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주에 이어 세 번째로 총 인구 중 아시안 비율이 높은 주다. 한인은 10만4,899명으로 아시안 중 인도(38만4,072명)·중국(16만8,323명)·필리핀(13만6,721명)계 등에 이어 4번째로 많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은 모국어로 발행되는 신문 의존율이 가장 높았다. 한인의 28%가 모국어 발행 신문을 통해 주로 뉴스를 접한다고 밝혀 중국(24%)·베트남(20%)·인도(20%)계 등보다 높았다. TV방송도 한인은 18%가 모국어 방송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계 및 베트남계와 같은 비율이다.
뉴저지 아시안들의 경우 ‘일자리’와 ‘삶의 질’을 뉴저지로 이민 온 주요 이유로 꼽았다. 저지프라미스가 지난 3~4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뉴저지 아시안 성인 이민자의 33.1%는 일자리를 뉴저지로 온 이유로 꼽았다. 18.1%는 삶의 질이 뉴저지로 오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건강=보고서에는 홀리네임병원 최경희 부원장과 스티브 권 전문의 등이 작성한 아시안 건강 현황도 수록됐다. 이에 따르면 미주 아시안들의 경우 사망요인의 1위가 암(27.2%)으로 나타났으며 2위 심장질환(21.8%), 3위ㅁ뇌혈관질환(7.3%) 등의 순이었다. 이는 백인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 백인의 경우 사망요인 1위는 심장질환(23.9%), 2위 암(22.9%), 3위 호흡기계통질환(6.3%) 순이다.
■경제=뉴저지 내 아시안 경제력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990년 뉴저지 아시안 구매력은 57억달러였지만 2017년 570억달러로 10배나 늘어났다.
중간소득의 경우 한인은 5만 달러대로 인도·중국·대만·일본·필리핀계에 이어 아시안 민족 중에서는 6번째로 나타났다.
아시안 경제력은 크게 커졌지만 직장 내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조사에 따르면 뉴저지 내 아시안 성인 근로자의 28% 직장 내 차별을 경험했다.
■교육=지난 1990년 뉴저지 전체 공립교 등록생 증 아시안 비율은 4.2%였지만 2017년에는 10.4%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학생 수도 4만4,295명에서 14만2.757명으로 크게 늘었다.
아시안 학생 수는 크게 늘었지만 다양성 논의 등에서는 배제되고 있다. 아시안 학생 왕따 피해자 중 51.5%는 교실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밝혀 백인 등 타인종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특히 이민을 온 아시안 학생의 경우 왕따 피해 대처법을 잘 모르고, 교사 등에 알리는 것도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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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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