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경기 출장정지 토트넘 어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결국 이번 시즌 최종전은 물론 다음 시즌 개막전에도 뛸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7일 손흥민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본머스와의 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본머스의 헤페르손 레르마를 밀쳐 넘어뜨려 스트레이트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오는 12일 에버튼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은 물론 다음 시즌 정규리그 첫 두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날 FA에 손흥민의 레드카드가 지나치다고 어필을 제기했다. 레르마가 손흥민의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그의 발을 고의적으로 밟은 것을 주심이 보지 못했던 것이기에 폭력적인 행위로 규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흥민은 8일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은 출전할 수 있다.

오타니, 지명타자로 복귀LA 에인절스의 일본인 수퍼스타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24)가 지명타자로 복귀,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오타니는 7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팍에서 벌어진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3연전 시리즈 1차전에 에인절스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오른쪽 팔꿈치 인대재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한다.

오타니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타이거스의 왼손 선발투수 버드 노리스에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숏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올해 첫 타점을 올렸다. 이어 5회 3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 4번째 타석에선 3루쪽으로 빨랫줄 타구를 때렸으나 3루수의 호수비에 막혀 시즌 첫 안타를 놓쳤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뒤 1919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0년 만에 100% 투타겸업 선수로 맹활약하며 수퍼스타 대열에 오른 오타니는 투수로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의 맹활약을 펼쳐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울산·전북, ACL 조 1위로 16강행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나란히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시드니 FC(호주)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5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4분에 터진 믹스 디스커루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죽음의 조’로 꼽힌 H조에서 3승2무(승점 11)를 기록, 오는 21일 2위 상하이 상강(중국, 승점 6)과의 최종 6차전 원정경기에 관계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한편 전북은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G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터진 김신욱의 헤딩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승1패(승점 12)를 기록한 전북도 조별리그 최종전 성적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행을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