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확한 수치는 아무도 모른다. 중국인 산모들이 미국 시민권 취득 목적으로 미국에 와 분만한 베이비 숫자 말이다. 연방정부는 따로 원정출산 베이비 통계를 만들지 않고 있다. 때문에 관계 전문가마다 그 수치는 다르다.
반 이민단체인 이민연구센터(Center for Immigrtion Studies)는 미국에서 태어나는 원정출산 베이비 숫자를 연간 3~4만으로 추산하면서 그 대부분이 중국 혹은 러시아 산모에 의한 출산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에서 나오는 통계는 다르다. 연간 최소한 5만 혹은 그 이상의 중국인 산모들이 미국에 원정해 아이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에 나온 비공식 통계에는 그 수치가 10만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었다. 이는 ‘미국에서만’의 통계로 캐나다, 호주, 심지어 일본 등지의 통계까지 합치면 말 그대로 중국인 산모 원정출산은 연간 수십 만 명에 이르렀던 것.
원정출산, 특히 중국인 산모의 원정출산이 미국에서 정치현안으로 비화된 것은 지난 대선 때부터다. 거기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반 이민정책노선 천명과 함께 ‘속지주의에 따라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끝낼 것’이라는 선언을 하고 나서면서 원정출산에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린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정출산, 특히 중국인들의 원정출산은 최근 들어 다시 러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왜 그들은 온갖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행을 선택하고 있는 것일까.
미켓플레이스 지는 중국정부 공무원 신분으로 미국에 원정 와 둘째 아이를 낳은 한 산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첫 아이(9살 난 딸)를 키울 때 ‘거의 날마다’라고 할 정도로 벌어진 것은 오염식품과 불량 백신 스캔들이었다. 때문에 새로 태어나는 아이에게는 어떤 방법을 동원하든 ‘보다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는 것이 그 우선의 이유다.
그녀가 말하는 ‘보다 좋은 환경’이란 청정한 공기, 믿을 만한 식품, 안전한 백신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관시(personal connection)’라고 하나. 한국식 표현으로 ‘빽’, 그 ‘빽’이면 만사형통인 사회가 너무 지겨웠다는 것. 그 보다는 상식이, 법과 질서가, 그리고 영성이 중요시되는 사회. 바로 이런 환경을 자녀에게 마련해주고 싶어 공무원 신분에도 불구하고 미국행을 선택했다는 것.
이 이야기가 그렇다. 단지 중국인 산모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다주택자와 전쟁을 한다며 주무부처인 국토부장관에 집이 3채인 사람을 버젓이 후보자로 내정했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소리도 이제는 지겨울 정도다.
미세먼지로 숨을 쉬지 못할 정도다. 경제는 죽어간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오직 북한만 쳐다보고 있다. 그 가운데 번져나가는 것이 돈과 섹스, 마약과 권력이 유착된 이른바 ‘버닝썬 스캔들’이다.
그래서인가. 한국인 산모의 원정출산도 다시 늘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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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누가 쓴글인지 한심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