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중 1개 껍질서 리스테리아균… “충분히 씻어 먹어야”
연방 보건당국이 최근 소비가 급증하는 열대 과일 아보카도에 대해 “먹기 전 충분히 세척하고 나서 손질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21일 “아보카도는 껍질을 먹는 과일이 아니지만, 껍질을 솔로 문질러 씻고 깨끗한 타월로 물기를 없앤 후 절단해야 한다”면서 치명적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 감염 예방을 이유로 들었다.
FDA는 표본 조사 결과, 아보카도 5개 가운데 1개의 껍질에서 리스테리아증 원인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361개의 미국산 또는 수입산 아보카도 가운데 64개, 17.73%의 껍질에서 리스테리아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아보카도 1,615개를 대상으로 과육의 리스테리아균 또는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을 테스트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1%도 되지 않았다.
FDA는 “식인성 질병을 가능한 한 방지하기 위해 아보카도는 먹기 바로 직전 껍질에서 과육을 분리하고, 일단 절단한 후엔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리스테리아증의 증상은 고열과 극심한 두통, 목 부분 경직, 구토, 복통, 설사 등이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 또는 사산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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