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출신 마이클 박 변호사…박옥춘 박사 아들
▶ 캘리포니아 케네스 이 변호사

마이클 H. 박(왼쪽). 케네스 K. 리.
2명의 한인 변호사가 지난 10일 연방 순회 항소법원 판사로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석이던 연방 제2 순회항소법원 판사에 마이클 박 변호사와 조지프 비안코 연방지법 판사를 지명했다.
또 연방 제9 순회 항소법원 판사에 케네스 이 변호사와 대니얼 콜린스 변호사, 패트릭 뷰 머테이 검사를 각각 지명했다.
한인이 고등법원 격인 연방 항소법원 판사가 된 건 허버트 최 제9 순회법원 판사 이래 두 번째다. 하와이 사탕수수 이민자의 후손인 허버트 최 판사가 2000년 타계하면서 한인 연방 항소법원 판사는 한명도 없었다. 이번에 한인이 2명씩이나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지명된 것은 한인 이민역사에서 큰 경사로 받아들여진다.
연방법원은 94개의 지방법원과 12개의 항소법원 그리고 대법원으로 구성되는데 제2 항소법원은 뉴욕 주를 비롯한 동부지역 지방법원을, 제 9항소법원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지역 지방법원의 항소케이스를 담당한다.
박 변호사와 이 변호사는 상원 법사위의 청문회를 거쳐 상원 본회의 인준을 받으면 종신직인 연방판사에 취임하게 된다.
마이클 박 변호사(42, 한국명 朴憲)는 버지니아 비엔나에 거주하는 박옥춘 박사(조지메이슨대 겸임교수)와 양영순 씨의 아들이다. 미네소타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년 때 버지니아로 이주해 스프링필드의 오렌지 헌트 초등, 레이크 브래덕 중학을 거쳐 토마스 제퍼슨 과학기술고(TJ)를 졸업했다.
프린스턴 대학을 거쳐 예일 법대를 마친 수재로 예일 법대에서는 법학지 편집매니저로 활약했고 졸업 후에는 새뮤얼 알리토 연방 대법원 판사의 법률 서기로 경력을 쌓았다.
그 후 연방 법무부 자문 변호사를 거쳐 뉴욕에서 대형 로펌 데커트의 파트너로 활약했다.
현재는 항소전문 로펌 콘소보이 매카디 박의 공동창립 파트너이며 조지메이슨 법대 대법원 실무 겸임교수이다.
박 변호사의 부인인 서애진(미국명 사라 서)씨는 폴스처치 소재 사랑과 진리의 교회 담임인 서규원 목사의 딸로 아이오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내년 1월 콜럼비아 법대 교수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연방 제9 순회항소법원 판사로 지명된 케네스 이 변호사는 코넬대와 하버드 법대를 최우수로 졸업했다. 로스쿨 졸업 후에는 에밀리오 가르츠 제5 항소법원 판사의 법률서기를 거쳐 연방 상원 법사위 특별자문 변호사와 부시대통령 백악관 법률 자문위원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LA의 대형 로펌 제나 앤드 블록의 파트너이다. 이 변호사는 2018년 LA 비즈니스 저널의 가장 영향력 있는 소수계 변호사로, 2014년에는 캘리포니아 법률신문인 데일리저널의 가장 영향력 있는 40대 이하 변호사로 선정되었고 2015년에는 수퍼 변호사지가 창조적인 전략으로 조용히 일을 성취하는 변호사로 특별 보도한 뛰어난 변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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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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