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지 민 교육 전략가, 발런틴스 인턴십아카데미
자녀 교육에서 부모의 정보력은 상당히 중요하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정보와 지식을 구분하는 분별력이 중요하다. 정보 홍수 시대를 살면서 정보와 지식을 구분하고 그 지식을 자녀의 성격과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다.
한국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일 년에 출판되는 책이 4만3,000종을 넘는다. 하루에 한권씩만 읽어도 1%를 못 읽는 게 현실이다. 이 엄청난 정보 중에 자녀 교육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그것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계획과 확고한 교육관이 없으면 자녀 교육이 흔들릴 수 있다.
교육에 관한 정보는 넘쳐난다. 정보가 부족해서 자녀가 대학을 잘못 들어가거나 원하는 대학에 못가는 경우보다, 정보가 너무 많아 이것저것 하다 타이밍을 놓치거나 일관성 없는 계획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를 더 자주 본다. 남들이 하니까, 남들이 좋다니까 일단 해보자는 식은 위험하다.
누구 아무개가 어떤 과정으로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했고, 어떤 과외활동이 대학에서 유리하다 등의 정보를 아는 것은 필요하다. 단 자녀의 성향을 무시하고 어느 정도 사실인지 확인 없이 무조건 믿고 따라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능한 지식과 사실에 가까운 내용들을 선별해서 자녀 교육에 응용하고 필요하다면 대학교 관계자나 고등학교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매년 많은 학생들의 대학 입학 지원서를 리뷰해보면 합격할 학생들은 다 합격한다. 특별한 이변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대학의 특성에 따라 학생을 뽑는 기준은 좀 다르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한 학생은 늘 결과가 좋다. 미국은 자신의 실력에 맞는 대학을 여러 개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정보가 적다고 너무 불안해하지 말자. 만약 다양한 정보를 이용해서 어떤 학생이 자신의 수준보다 높은 대학에 입학했다면 그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서 그 학생은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좋은 성적을 받고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의사결정을 하는데 옵션이 너무 많다보니 무엇인가 선택하고 판단하고 나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남들이 뭐라고 하더라는 일명 ‘카더라’ 정보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객관적인 정보를 잘 이용하자. 카더라 정보가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당사자만 알기 때문이다. 정보와 지식의 차이를 구분 짓는 것이 힘들지만 노력하면 가능한 일이다. 정보화 시대에 부모로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얻은 정보를 각 자녀의 성격과 개성에 맞게 디자인해서 활용하고 실천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그리고 확고한 부모의 교육관과 가치관을 정립하자. 주체성을 가지고 지식과 정보를 구분하는 지혜가 바로 올바른 자녀 교육의 시작이다.
상담 문의 daisymincounsel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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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민 교육 전략가, 발런틴스 인턴십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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