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의회, 관련부서 요청예산 후려치기 배정
올여름 퓨짓 사운드 지역의 공기가 극성스런 산불연기로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나빠졌고 앞으로도 매년 산불이 더 빈발할 것이라는 경보가 나왔지만 워싱턴주 의회는 산불예방 및 진화 예산을 충분히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주무부서인 주 자연자원국(DNR)과 어류야생국(WDFW)은 지난 2015년 이후 산불 예방과 진화 비용으로 4,000만달러를 청구했지만 주의회는 1,800만달러만 배정했다. 이는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요구한 2,700만달러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들 두 부서는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해 삼림과밀 지역의 솎아내기 20년 계획을 마련하고 2017~2019 회계연도 추경예산안에 2,500만달러를 상정했지만 주의회는 역시 1,800만달러만 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시애틀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DNR의 칼로 데이비스 대변인은 산불이 자주 일어났던 동부 워싱턴주의 270만 에이커 산림지대에 식수한 나무들이 너무 빽빽하게 자라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산불이 일어날 경우 불길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20년에 걸쳐 125만 에이커에서 솎아내기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며 필요 경비를 다시 주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래드 호킨스(공-이스트 웨나치) 주상원의원은 올해 산불관련 예산이 충분히 배정되지는 못했지만 새삼스런 일은 아니며 과거보다는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산불관련 예산이 2011~2013 회계연도엔 고작 200만달러였고, 2013~2015년엔 400만달러, 2015-2017년엔 1,000만달러로 각각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