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ㆍ한친회 회원들, 팔각정 스스로 관리키로

시애틀 한인회와 한친회 회원 등이 지난 25일 시애틀 대전공원을 청소한 뒤 팔각정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애틀한인회(회장 조기승)와 시애틀한친회(회장 홍윤선)가 지난 25일 시애틀 다운타운 인근의 대전공원에서 대대적인 청소작업을 펼쳤다.
I-5와 I-90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부근의 노스 비콘힐에 소재한 대전공원은 시애틀시가 지난 1995년 8월 대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이를 기념해 지난 1998년 10월 4일 대전공원/한국자매도시 시공원(Daejeon Park/Korea Sister City Park)로 개장했다. 2에이커의 부지에 잔디와 나무가 잘 갖춰져 있으며 한국전통 건축양식인 팔각정에 ‘대전정’이란 현판이 부착돼 있다.
지난 2000년 당시 유철웅 시애틀 한인회장은 한국을 상징하는 이 공원에서 광복절 행사를 개최했으며, 서용환 전 회장도 한인회 임원 회의를 이곳에서 열었었다.
하지만 교통문제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화장실 등이 부대 시설이 없어 한인들이 찾아가기에 불편이 있어 인근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시애틀한인회와 한친회는 상징성이 있는 이 공원을 스스로 관리하기로 결정, 이날 피크닉을 겸해 대청소 작업을 했다.
지난달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들도 나온 이날 한인회와 한친회 회원들은 청소, 풀뽑기,나무 전지 등 작업을 한 뒤 함께 식사도 즐겼다.
조기승 한인회장은 “그동안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대전 팔각정을 우리 스스로 관리하면서 앞으로 한인회와 각 단체가 행사를 이곳에서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잔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건축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팔각정을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윤선 한친회장은 “앞으로 시애틀시와 협력해 정기적인 관리를 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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