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년 100세…4대 목사가족에 찬송가 14곡 작사
4대에 걸친 목회자 가족을 이끌었고 한국 찬송가 14곡을 작사한 정용철 원로목사가 지난 25일 새벽 4시 페더럴웨이 자택에서 노환으로 소천했다. 향년 100세.
팔순이 넘은 큰 아들 정재두 목사와 함께 살아왔던 정 목사는 지난 70여년간 사역하면서 기독교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지난 2016년에는 정필규(98) 사모와 결혼 8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어 화제가 됐었다.
1918년 경북 영양군에서 태어난 정 목사는 일본 동경 신학대학과 청산학원을 거쳐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목회학을 공부했다.
서울 신암장로교회와 워싱턴 한인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한 후 1983년 은퇴했다. 그 후에도 2개 한인교회를 개척해 시무했고 7개 교회에서 임시담임목사로 봉사했다.
고인은 찬송가 14곡을 작사한 한국 찬송가위원이며 시와 수필가로도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독교 교육협회 회장과 한국 목회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1974년 워싱턴DC에서 한인봉사센터를 설립해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메릴랜드 주지사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목회자를 양성하는 영하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96명의 목회자를 배출한 그는 부친 정주부 목사의 뒤를 이어 큰아들 정재두 목사와 손자 정계성 목사로 이어지는 4대째 목회자 가족을 이끌어왔다.
장례예배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평안장로교회(담임 강성림 목사)에서 거행되며 시신은 메릴랜드로 옮겨져 8월4일 하관예배가 예정돼 있다.
평안장로교회: 526 12th St. SE, Auburn, WA 9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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