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크 플레이스 업소, 종업원 4명이 반세기만에 인수
시애틀의 최고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생선가게의 주인이 53년만에 바뀌었다. 하지만 새 주인은 그곳에서 늘 보던 사람들이다. 이 가게의 종업원 4명이기 때문이다.
가게 주인 존 요코야마(78)는 이달 초 자신이 친아들들처럼 대해온 제이슨 스캇, 새뮤엘 샘슨, 라이언 리스, 앤더스 밀러 등 4명의 종업원에게 업소 소유권을 넘겨줬다. 매도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 새 주인은 요코야마가 90년 전통의 이 생선가게를 아무에게나 더 비싸게 팔수도 있었지만 가족 같은 자기들에게 양도했다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 업소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요코야마는 1,000평방피트의 이 점포를 25살 때인 1965년 첫 주인으로부터 3,500달러에 매입했다. 당시 그의 어머니는 바로 옆 자리에서 채소를 팔고 있었다. 그는 1986년 한때 파산위기를 겪었지만 구멍가게가 아닌 세계적 명소를 표방하라는 전문가의 자문에 따라 비즈니스 전략을 바꾼 후 사업이 일취월장했다고 말했다.
요코야마는 이 업소의 상징인 ‘생선 던지기’의 내력도 설명했다. 고객이 고른 생선을 받아 뒷문을 통해 계산대로 가서 생선을 저울질하고 포장해 다시 고객에게 가져다주기까지 100걸음이 소요된다고 했다. 그는 언젠가 이 절차를 생략하기 위해 계산대의 직원에게 “생선 간다. 받아라”고 고함지르며 던진 생선을 직원이 멋지게 받아낸 후 생선 던지기가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요코야마는 은퇴 후 여행과 골프를 즐길 예정이라며 “물론 낚시질도 거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저가게 유명하지요 바로 근처 스타벅스 1호점이 있어서 늘 사람이 붐비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