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임차인 마이홈 구입
▶ 3.5% 다운페이먼트 마련에도 2년 4개월이나 걸려
집값 상승률이 20개월 이상 전국 최고로 치솟고 있는 시애틀에서 아파트 임차인들이 마이홈 마련에 필요한 다운페이를 저축하려면 거의 13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 기업인 질로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에서 아파트 임차인들이 중간가격의 집 구매에 필요한 20% 다운페이를 마련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12년 11개월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다운페이먼트 비율인 3.5%를 마련하는데도 2년 4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로의 이번 조사는 중간 주택가격을 49만 200달러로 책정해 계산했지만 실제 중간 주택가격은 이 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실제 소요 기간도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사용하면 재정적으로 위험하다고 강조하지만 질로는 시애틀 지역 임차인들이 소득의 41.1%를 렌트로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소득에서 주택구입 다운페이먼트를 위해 저축할 금액은 더욱 줄어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소요 기간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질로는 설명했다.
시애틀 지역에서 다운페이먼트 마련에 소요되는 시간은 캘리포니아주의 샌호제, LA 및 샌디에이고에 비해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이들 도시에서는 현재 렌트를 내고 있는 임차인들이 마이홈 구매에 필요한 20%의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기 위해 2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이를 위해서는 소득의 55%를 다운페이먼트를 위해 저축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없다.
질로는 전국 평균 집값이 지난 1년새 8% 이상 올랐고 향후 1년간 6.5%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20% 다운페이먼트 마련에 소요되는 시간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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