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인 TGI프라이데이스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팁(봉사료)' 정책을 바꿨다가 직원들의 항의 시위에 직면했다.
18일 영국 런던과 밀턴 케인스에 있는 TGI프라이데이스 매장 앞에서 웨이터들은 "임금인상 대신 팁을 재분배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영국에 83개 매장을 갖고 있는 TGI프라이데이스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웨이터들의 임금을 올리는 대신 신용 및 직불카드로 계산된 팁의 40%를 주방직원 등 고객을 상대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재분배하기로 했다.
통상 팁은 웨이터 등 고객을 상대로 하는 직원들에게만 배분된다. 주방직원들은 팁을 받지 않는 대신 웨이터 등에 비해 임금을 더 많이 받는다.
문제는 TGI프라이데이스가 이같은 팁 분배 정책 변화를 직원들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했다는 점이다.
시위에 참여한 한 직원은 "주방직원들이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왜 내가 그들에게 지급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팁 분배 변화로 웨이터들은 최소 10∼15% 정도 임금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가뜩이나 비접촉식 카드 사용 보편화와 팁을 주는 고객의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회사 측이 임금 인상 부담을 고객이 준 팁을 나누는 방식으로 대신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매번 최저임금이 오를 때마다 회사는 주말 초과근무 수당 등을 줄이는 등 다른 혜택을 없애왔다"고 비판했다.
TGI프라이데이스 대변인은 "직원들은 우리 가족이며, 그들이 정당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 와중에 고객이 이전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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